엉터리 설계공사로 주민 반발
엉터리 설계공사로 주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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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6.1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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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이가팔리~고모리 383지방도 잘못된 설계로 난항
포천시 소흘읍 이가팔리에서 고모리를 잇는 383지방도 공사가 엉터리 설계로 난항이 예상된다. 사업예산 총 72억원이 소요되는 이공사는 2004년 4월에 착공하여 2006년 11월 준공예정으로 폭14M(인도포함) 1.69㎞로 40%정도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으나 진행과정에서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이 공사가 주변환경이나 여건은 물론 주민들의 의견도 수렴하지 않고 법에만 의존한 공사강행으로 고모리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는 것.

지난 11일 오후 고모리 이장 이찬주(59세)씨를 비롯한 마을 청년회장, 개발위원 등이 긴급비상대책회의를 갖고 이와같은 행정기관과 도로공사의 처사에 강력히 대응할 것을 결의했다.

주민들의 주장은 하천정비계획이 엉터리라는 것. 이 공사는 현실정에 맞지 않고 너무 과도한 높이로 설계되어 있어 미관상에도 투박할 뿐 아니라 길건너 주민들은 높은 옹벽으로 인하여 앞이 막혀 생활에 답답함을 느낀다고 주장했다.

또한, 도로의 높이도 과도하게 설계되어 마을의 진입로와 60㎝이상의 차이로 이대로 공사가 준공된다면, 마을이 전체적으로 낮아지는 결과를 가져와 영원히 돌이킬 수없는 불편을 겪게 된다고 말하고 현지 사정을 잘 파악치 못한 설계공사라고 비난했다.

또한, 먼저 완공한 교량의 높이가 근본적으로 너무 높게 설계되어 있다고 주장하고 설계와 법만 따지는 해당 행정기관을 비난했다.

이에 시청 관계자는 “이 하천정비계획은 법에 맞추어 설계되어 있으며 본 설계에 맞추어 공사를 하다보니 어쩔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먼저 완공된 교량의 높이와 노면 높이를 맞추다 보니 도로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포천/ 박 덕 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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