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불길에도, 출근하던 소방관은 망설임 없이 반응했다
치솟는 불길에도, 출근하던 소방관은 망설임 없이 반응했다
  • 김정호 기자 kjh6114@kmaeil.com
  • 승인 2020.10.28 23: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말 오전 논현동의 상가에서 발생한 화재, 소방관의 침착한 대응으로 큰 피해 막아
같은 상가에 있던 약국의 도움으로 분말소화기 구해, 빠르게 진화에 성공
화재 발생한 곳은 5층 규모의 큰 상가건물, 3층에는 병원 입원실도 위치해 있어
인천 중부소방서 만석119안전센터 이성하 소방장

(인천=김정호기자)인천의 한 소방관이 아침 출근길에 상가건물에서 치솟고 있는 불길을 목격하고,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에 불길을 제압해 큰 피해를 막아냈다.

올해로 14년차, 중부소방서 만석119안전센터 소속 이성하 소방관(42)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소방관은 주말이었던 지난 24일(토) 오전 8시경, 소방서로 출근하던 도중에 논현동의 한 상가건물 1층에서 새까만 연기가 발생하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화재를 직감한 이 소방관은 차를 끌고 연기가 나는 곳으로 곧장 향했고, 가까이 가자 한 횟집 외부에 설치된 수족관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소방관은 즉시 바로 옆에서 문을 열고 있던 약국에 도움을 요청해 소화기를 구했고, 현장으로 달려가 곧바로 화재진압에 나섰다. 이 소방관의 발빠른 행동으로 불은 다행히 소방대가 도착하기도 전에 꺼질 수 있었다.

불이 났던 건물은 연면적 2,831.5㎡의 5층 규모 상가건물로, 3층에는 정형외과 병원의 입원실도 위치해 있던 상황이었다.

최초목격과 진압이 늦었을 경우, 하마터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이성하 소방관은 “불길을 보는 순간 몸이 먼저 반응했다. 소방관이 아닌 누구라도 그랬을 것”이라며, “감사하게도 이웃 약국에서 도움을 주셔서 다행히 초기에 소화기로 불을 끌 수 있었다. 인명피해가 없어서 정말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