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 분진, 진동 주장
경기 광주시 도척면 도웅리 주민 50여명은 'S곤지암 리조트' 공사중단을 요구하며 시청 앞에서 집회를 가졌다. 12일 회사 측과 주민들에 따르면 이 리조트 사업은 지난해 5월 17일 도(道)로부터 허가를 받아 광주시 도척면 도웅리 일대 32만평 규모로 스키장을 건설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주민들이 피해를 당하자 회사측에서 보상대책을 마련하고 대화, 협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주민들은 리조트 공사로 인해 교통사고 위험과 발파 작업으로 지붕과 건물 벽이 심하게 균열이 가고, 소음.분진 등으로 피해를 입었다.
주민 대표 김모씨(45)는 "주민들의 동의나 이해를 구하지 않고 공사를 강행해 눈을 뜨고 다닐 수가 없을 정도로 피해를 입고 있다"며 "피해를 당한 만큼 보상과 사과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시행사 관계자 김 모씨는 "보상을 하려고 노력했지만 집행부가 현장 피해 조사 조차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정확한 피해조사를 통해 그에 맞는 보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회사 측은 현재 주민대표 김씨 등 9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광주경찰서에 고소한 상태다.
광주/정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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