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는 지난 9일 북한 중앙방송위원회와 월드컵 경기 중계에 대한 합의를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방송위는 이어 월드컵 개막식과 폐막식을 비롯한 전 경기를 북한에 위성 중계하기로 합의했으며 이 사업을 위해 방송위간 핫라인(Hot-Line)도 설치된다고 전했다.
합의에 따라 방송위는 지상파 방송3사의 협조를 받아 '타이콤 3' 위성을 통해 위성신호를 북한에 전송하게 된다.
이와 관련, 방송위 관계자는 "협상이 늦어져 11일 처음으로 월드컵 개막식과 경기를 시험 송출했다"며 "12일 정오부터 본격적인 송출이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송위는 이번 월드컵 이전에도 사전 협의를 거쳐 대구 유니버시아드, 아테네 올림픽, 동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 등을 북측에 송출한 바 있다.
이지현기자 ljh4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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