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장병옥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초대 처장 후보를 놓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에게 초대 처장 인사를 추천할 공수처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추천위) 위원장에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이 선출됐다.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은 현직 대법관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례에 따라 선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추천위 위원 7명에는 조 대법관을 포함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 여당이 추천한 김종철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와 박경준 변호사, 국민의 힘이 추천한 임정혁 전 법무연수원장과 이헌 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이 낙점됐다.
이들은 논의 끝에 조 대법관을 추천위원장으로 선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사법부 몫 위원 중 현직 대법관을 위원장으로 선출하는 관행을 따른 것으로 보여진다.
위원장으로 선출된 조 대법관은 문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생(12기)으로 문재인 정부 들어 대법관에 임명됐다. 이로써 현 정권과 이견이 없는 공수처장이 탄생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한편 공수처장 후보추천위가 위원 7명 중 6명 이상의 찬성으로 후보 2명을 의결해 대통령에게 추천하면, 대통령이 이 가운데 1명을 지명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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