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카드이용 증가세 둔화...사회적거리두기 영향 큰 듯
코로나19로 카드이용 증가세 둔화...사회적거리두기 영향 큰 듯
  • 유창수 기자 yg0799@kmaeil.com
  • 승인 2020.11.0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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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경인매일=유창수기자) 코로나19의 광범위한 여파로 인해 소비지출이 줄어들며 카드이용 증가세도 함께 줄어들었다.

특히 사회적거리두기의 영향을 받고 있는 여행과 교육분야에서 가장 큰 타격이 나타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온라인쇼핑이나 모바일 어플 등을 통한 음식배달 등 비대면 결제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에서 9월까지 카드 일 평균 이용액은 2조 5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상승한 수치이기는 하나 통계편제를 시작한 2004년 이후 최저 수준의 상승률이다. 월별로 살펴보니 코로나19 대유행이 있던 3월과 4월 카드사용률은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5월 이후 회복세를 보였다.

8월 증가세는 둔화됐으나 9월에는 다시 회복하는 흐름이었다. 이는 코로나19와 카드이용 증가세가 밀접한 연관을 갖는다는 반증이다.

이 가운데 개인 신용카드 일평균 이용규모는 1조52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1%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전자상거래가 24.1% 올랐으며, 자동차에서 21.9%, 보험에서 14.6%오르는 등 일부에서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여행부문에서는 66%가량 감소했고, 교육은 16.9%가량 감소했으며 오락·문화부문이 12.7%감소하는 등 대면 서비스 분야에서는 대폭 둔화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만 5.8%가량 상승했으나 수도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이용규모는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온라인 쇼핑몰 등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가 대부분 소재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이용 규모가 양호하게 집계됐으나, 이를 제외하면 수도권도 증가세가 큰 폭 둔화됐다"고 전했다. 

결제형태별로는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비대면 결제가 활성화되는 모습이다. 1~9월중 일평균 비대면결제 이용액은 8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 늘었다. 쇼핑몰 결제 등 온라인 거래뿐 아니라, 어플 등을 이용한 택시 호출·결제 등과 같이 거래 현장에서 단말기 접촉없이 모바일기기 등을 통해 결제도 포함한다. 

반면, 대면결제는 감소했다. 일평균 결제규모는 1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 줄었다. 다만 기기별로 상이한 흐름을 보였다. 실물카드는 5.6% 감소한 가운데 삼성페이 등 모바일기기를 이용한 대면결제는 18% 올랐다. 

카카오페이, 삼성페이, 배민페이 등 간편결제가 전체 결제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월 14%에서 9월 16.9%까지 올랐다. 이중 삼성전자를 비롯해 네이버, 카카오로 대표되는 핀테크 기업의 시장점유율은 1월 59%에서 9월 61.5%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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