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야구선수 폭행으로 한순간 지적장애인 판정 "엄벌 요구"
전직 야구선수 폭행으로 한순간 지적장애인 판정 "엄벌 요구"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0.11.13 16:5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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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매일=윤성민기자) 전직 야구선수 남성에게 폭행을 당해 지적장애인 판정을 받은 남편의 억울함에 대해 토로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내용은 "한순간에 아이큐 55 지적장애인이 된 저희 남편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글로 시작된다. 

아내 A씨가 올린 청원 내용에 따르면 2년 전 가해자와 남편 사이에 술자리 실랑이가 벌어졌고 상대방 가해자가 남편의 얼굴을 가격한 것으로 주장했다. 

전직 야구선수 출신이라고 전한 가해자는 A씨의 남편에게 주먹을 휘둘렀고 남편은 그대로 쓰러져 바닥에 부딪히는 중상을 입었다. 

A씨는 CCTV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폭행을 당한 남편을 가해자는 별다른 조치없이 A씨 집으로 데려갔지만 그 사이 남편의 상태는 악화되고 있었다. 

약 50분 뒤 남편은 병원으로 이송 뒤 수술에 들어갔지만 기억력 감퇴, 어눌한 말투 등의 증상을 겪고 지능지수도 IQ 55에 그쳐 경제활동이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황당한건 가해자의 태도다. A씨에 따르면 "가해자는 병원에 가서 수술실에 들어가는 남편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폭행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술에 취해 혼자 어디 부딪힌 거 같다는 말을 반복했다"고 전했다. 

현재 가해자는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작 사과나 보상은 전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곧 2심 재판이 열릴 예정으로 저희 가족은 가해자가 엄벌에 처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나 판사님이 죄를 뉘우치는 반성문만 보실까 걱정이다"고 우려했다. 

Kakao Tv '보배드림'에 올라온 해당 영상을 살펴보면 주먹을 휘두르는 장면도 고스란히 나왔고 긴급하게 병원에 후송하지 않은 것도 영상을 통해 전달됐다. 

한편 해당 가해자는 피해자와 같은 동네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A씨는 "가해자가 출소하게 될시 가족에게 보복할까 두렵다"는 뜻도 함께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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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는 간다 2020-11-26 22:46:15
참 속상합니다 피해자는 참 억울하고 답답합니다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와콤 2020-11-19 22:42:13
세상 참 요지경이다 피눈물 나게히면 결국 천벌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