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향 자원외교를 위해 아제르바이잔을 방문 중인 한승수 국무총리는 19일 오후(현지시각) 아르투르 타이르 라시자데(Artur Rasizade) 총리와 단독·확대회담을 갖고 행정신도시, 교통관리시스템 구축, 조선소 등 아제르 현대화 분야와 신규 유전 개발·광물공동탐사 등 에너지·자원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한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아제르의 풍부한 자원과 한국의 세계적인 산업기술 수준을 감안하면 양국간의 협력 잠재력이 크다"면서 “이명박 정부는 장기적 관점에서 아제르와 상호 윈윈할 수 있는 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데 관심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내년 중 편리한 시기에 한국에 방문해 달라"고 라시자데 총리를 공식 초청했다. 양국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양국간 고위급 인사교류 강화가 양국관계 발전의 기반이 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양국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격상시켜 나가기로 협의했다.이날 총리 회담 직후 양국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협정 및 양해각서(MOU) 서명식'에서는 에너지 자원분야 2건, 사회간접자본·건설 등 수주 5건 등 총 20여 건의 협정·MOU가 체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