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진료비 95조, 전년대비 10.44%↑…1인당 연평균 190만 7000원
작년 진료비 95조, 전년대비 10.44%↑…1인당 연평균 190만 7000원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0.11.1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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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의료보장 적용인구 증가 추이 및 진료비 추이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연도별 의료보장 적용인구 증가 추이 및 진료비 추이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매일=윤성민기자) 지난 한 해 동안 의료보장 적용기구 5288명이 이용한 진료비가 총 94조 676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진료인원 1인당 이용 금액으로 나눠보면 연 평균 190만 7000원에 달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9 지역별의료이용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보장 적용인구는 5288명으로 전년 대비 0.61%증가했으며 지난 2015년 5203만 명에서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해당 통계를 살펴 보면 2019년 기준 전체 진료비는 94조 6765억원이었으며 2018년 나타난 85조 7283억원에 비해 8조 9482억원 증가했다. 이는 10.44%가량 증가한 것으로 1인당 연 평균 진료비는 190만 7000원 꼴이다. 이 또한 전년 연평균 진료비 173만 3000원보다 10.08%가량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의료보장 진료인원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1인당 332만원을 기록한 전남 신안군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북 순창군이 329만원, 경남 의령군이 326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연평균 진료비가 가장 낮은 지역은 132만원을 지출하는 수원 영통구로 나타났으며, 화성시가 142만원, 용인시 수지구가 146만원 순이었다.

이러한 지역별 지출액 차이에 대해 건보공단 관계자는 "1인당 진료비 격차는 시군구별 진료인원의 인구구성상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고연령층이 많은 지역이 1인당 진료비가 높을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밝혔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의료보장인구의 전체 입·내원일수 11억 6511만 일 중에서 62.7%가 관내 요양기관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구별 관내 이용비율이 높은 지역을 살펴보면 제주시가 90.9%로 가장 높았으며 강원도 춘천(88.4%), 원주(86.8%), 강릉(86.7%)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옹진군은 관내 이용비율이 23.7%로 가장 낮았으며 영양군이 32.0%, 강원 고성군이 34.1%, 양양군이 34.6%를 보이며 뒤를 이었다.

전체 진료비 94조6765억원 중 요양기관이 소재하고 있는 시·도를 기준으로 타 지역에서 유입된 환자의 진료비 비율은 총 20.6%로 19조5408억원 을 차지했다. 이 중 서울이 36.6%로 가장 큰 진료비 유입비율을 보였다. 뒤이어 광주가 30.5%, 대전 28.1%, 대구 24.9%순을 기록하며 대도시일수록 진료비 유입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률이 높은 4대 암(위·대장·폐·간)질환의 의료보장 인구 10만명당 진료실인원을 살펴보면, 위암이 전국 318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장암 290명, 폐암 199명, 간암 152명 순이었다.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고혈압의 전국 인구 10만명 당 진료실인원이 1만296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의 전국 인구 10만 명 당 진료인원은 6523명이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2019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는 16일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서 열람가능하다"며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시스템 KOSIS를 통해서도 DB 자료를 등록해 서비스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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