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영향…' 한국인 사회 불안요인 1위 '신종질병'
'코로나 영향…' 한국인 사회 불안요인 1위 '신종질병'
  • 권영창 기자 p3ccks@kmaeil.com
  • 승인 2020.11.18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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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020년 사회조사 결과 [자료=통계청]
사진=2020년 사회조사 결과 [자료=통계청]

(경인매일=권영창기자) 대한민국 국민 중 3분의 1은 우리 사회의 불안요인으로 '신종질병'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사회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올해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불안요인을 신종질병이라고 답한 사람이 32.8%로 전체 항목 중 가장 많았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가장 큰 요인으로 손꼽히는 가운데 다양한 불안요인이 지목돼 눈길을 끌고 있다. 

경제활동이 줄어들면서 경제적 위험을 겪고 있는 사람도 2년 전보다 2.1% 늘어난 14.9%로 나타났다. 범죄(13.2%), 국가안보(11.3%), 도덕성 부족(7.4%), 환경 오염(6.6%), 인재(5.8%), 계층 갈등(4.8%), 자연 재해(3.3%) 등도 사회의 불안요인으로 지목됐다.

국민들의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만족도에 대해서도 많은 변화가 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시대로 전환된 요즘 비대면으로 대체된 중·고등학생의 경우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2년 전보다 1.3% 늘어난 59.3%였다. 

다만 교우관계에 대한 만족도는 낮아졌다. 비대면 학습으로 전환되면서 나타난 수치라 사료된다. 

재택근무로의 변화도 눈에 띄었다. 13세 이상 인구 중 직장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한 사람들의 비중이 35.2%로 2년 전보다 무려 14.4% 줄었다. 

환경에 대한 만족도도 상당 부분 늘었다. 2년 전 13.5%로 환경 오염을 꼽은 수치가 올해는 6.6%로 절반 가량 낮아졌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공장 가동률이 낮아지면서 미세먼지 수치가 상당히 줄어든 까닭이라는 판단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비대면 학습과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학교생활과 직장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증가한 반면 가정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가정생활 스트레스는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경문제에 대해서도 이전에는 미세먼지 부문에서 불안요인이 높았는데 코로나19로 공장가동률이 낮아지면서 이 부분이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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