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체제 개편 그리고 진로...?
민주당, 체제 개편 그리고 진로...?
  • 경인매일 webmaster@kmail.com
  • 승인 2006.06.1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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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대표 장상씨, 지역당 극복이 관건
민주당이 현 단일지도 체제를 공동지도체제로 변화한다고 밝힘에 따라 향후 외형적 변화와 함께 당의 정체성에도 변화가 예고된다.

특히 민주당은 이번 지도체제 변화를 기점으로 향후 당세확장과 외연확대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그에 따른 결과에도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기존 민주당의 호남지역당의 정체성이 불식될 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5.31 선거를 통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상태다. 특히 분당과 함께 기울었던 민심도 차츰 회복되고 있다는 자체 분석도 이번에 발표된 공동지도체제와 무관치 않다.

현재 한화갑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로 거론되는 인물은 장상 전 선대위원장으로 민주당의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는 상징적 의미가 깔려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은 이미 오래전부터 장상 전 위원장에게 지도체제의 한축을 담당해달라고 요청해 왔다”며 “이번 체제 변화를 통해 공식적으로 당권을 위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지도체제 변화는 한화갑 대표 중심의 패쇄적 이미지를 가진 당 이미지 쇄신에 긍정적 효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도체제 변화가 당세확장이라는 당초의 명분을 충족하지 못하는 만큼 당분간 민주당의 이미지와 한계는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더욱 향후 대권과 정계개편론이 심심치 않게 나오는 시점에서 민주당도 ‘선택’을 해야 하는 기로에 선 만큼 지역당의 한계를 극복해야하는 과제를 안은 셈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장상 전 위원장이 비호남권 인사로 지방선거에서 큰 역할을 한 만큼 당을 변화시키기에 충분하다”고 밝히고 있으나 다양한 문호 개방을 기대했던 일각에선 별반 새로운 것이 없다는 시큰둥한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일부에서는 향후 6월 국회를 기점으로 고건 중심의 정계개편 회오리가 정치권을 강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지형변화에 따른 우위를 점하려는 각 당의 행보도 바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상민기자s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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