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메가박스 이어 롯데시네마도 영화 관람료 인상
CGV·메가박스 이어 롯데시네마도 영화 관람료 인상
  • 권영창 기자 p3ccks@kmaeil.com
  • 승인 2020.11.20 16: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인매일=권영창기자) 앞으로 멀티플렉스 3사 영화 관람료가 일제히 일상될 예정이다. 

CJ CGV와 메가박스에 이어 롯데시네마도 영화 관람료를 인상할 것으로 예고하면서 향후 성인 기준 영화 관람료는 8000~1만3000원으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CGV는 지난달 26일 영화 관람료를 2D 일반 영화 성인 기준 주중 1만2000원, 주말 1만3000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이어 메가박스도 이달 13일 영화 관람료 인상을 추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영화산업 침체기로 인해 멀티플렉스를 비롯한 영화관이 일제히 타격을 입으면서 마련한 자구책으로 보여진다. 

롯데시네마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70% 감소했으며 임차료와 관리비 등 고정비 증가, 판관비 절감 한계로 매달 약 150억원 규모의 영업적자가 발생하는 상황이다. 더불어 관객 수 급감과 국내외 대작들의 무기한 개봉 연기 및 OTT 직행 등 영화 산업도 급격한 변화가 진행 중이다. 

향후 영화관 사업에 대해서도 전면 재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다. 먼저 가장 부담이 되는 임대료의 경우 최저 금액 보장에서 수익 분배 방식으로 변경을 예고했고 향후 2년 동안 100여개 직영관 중 가장 손실이 큰 20여개 지점에 대해 문을 닫을 예정이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지난 3월부터 직영관 영업중단, VOD사업 종료 등 운영 효율화와 함께 임원 임금 반납, 임직원 자율 무급 휴가 시행, 희망퇴직을 통해 비용 절감을 위해 힘써왔다”며 “허리띠 졸라매기 방식은 한계에 이르렀으며 극장 운영 효율화와 영화 관람료 인상은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한 불가피한 의사결정이다. 앞으로도 생존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에서도 중국과 홍콩, 인도네시아 영화관 사업을 철수하고 베트남에서 운영 중인 영화관의 20%를 축소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과 홍콩 12개관 80개 스크린, 인도네시아 1개관 5개 스크린, 베트남 47개관 224개 스크린을 운영 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