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지역구 의원 "조광한 시장, 경기도 감사 수용하라" 입장문 발표
남양주 지역구 의원 "조광한 시장, 경기도 감사 수용하라" 입장문 발표
  • 김도윤 기자 mostnews@kmaeil.com
  • 승인 2020.11.2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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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4일 오전 경기도청북부청사 앞에서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핌
사진=24일 오전 경기도청북부청사 앞에서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핌

(경인매일=김도윤기자) 경기도 남양주 지역 국회의원들이 최근 경기도 감사를 거부하고 있는 같은 당 소속 조광한 남양주시장에 대해 "감사를 수용하고 성실히 조사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남양주 지역구를 두고 있는 조응천(갑), 김한정(을), 김용민(병) 의원 등 3명은 25일 "남양주를 둘러싼 논란이 조속히 해결되길 바란다"는 공동 입장문을 내놨다. 

이들은 "남양주시는 감사를 성실히 이행하고 조사의 대상과 방법에 대해 억울하거나 부당한 점이 있으면 감사 진행 과정에서 소명하면 된다"면서 "제도와 법이 정한 절차를 이행하라"고 다그쳤다. 

또한 감사를 진행하는 경기도에 대해서도 "이번 감사를 적법하고 신속하게 진행해 더 이상 불필요한 논쟁을 만들지 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재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업무방해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조광한 시장과 남양주시청 소속 공무원 6명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의정부지검에 송치했다. 

즉, 조 시장이 남양주도시공사 감사실장 채용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혐의다.

이에 대해 경기도가 지난 16일부터 '특별조사'라는 이름으로 남양주시에 대한 감사를 벌이고 있고 다음 달 4일까지 3주간 진행 중이다. 

감사 대상은 양정역세권 개발사업 특혜 의혹, 예술동아리 경연대회 사업자 불공정 선정 의혹, 공유재산 매입 관련 특혜 의혹 등이다.

이러한 경기도 감사에 대해 조 시장이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감사는 절차적으로보나 내용적으로 위법에 해당"이라고 반발하고 나서며 논란이 불거졌다. 

한편 이재명 지사는 조 시장의 감사 거부에 대해 "시는 정당한 감사결과에 의한 적법한 도의 조치를 두고 '정치탄압'이라는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면서 "부정부패 청산에는 예외가 없다"고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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