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민노동단체 경찰, 시민 폭력시비 안될 말
안산시민노동단체 경찰, 시민 폭력시비 안될 말
  • 박종명기자 pjm@
  • 승인 2008.05.2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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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단원경찰서장 사과·폭력 행사 담당 경찰관 징계 요구 집회
평등교육실현 안산학부모회, 전교조 안산지회, 다산인권센터, 민주노총 경기본부 등 시민사회노동단체는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일 빚어진 안산단원경찰서 고잔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의 시민 폭행과관련해 안산단원경찰서장의 사과와 폭력을 행사한 담당 경찰관의 징계를 요구했다.이날 시민사회노동단체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고잔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이 피켓을 걷어차고 1인 시위 사진을 찍으러 온 회원의 카메라를 탈취하려는 과정에서 팔을 꺾고 멱살을 잡고 목을 조르는 등 폭력행위를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들은 이 때문에 P씨는 안경이 깨지고 얼굴에 생채기가 나고 목을 졸려서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고 H씨는 손목을 비틀려 통증이 많아 병원에서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H씨는 “다른 학부모가 피켓을 들고 있는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해서 사진을 찍었는데 경찰관이 와서 다짜고짜 카메라부터 달라고 했다”며 “그 경찰관은 공무집행방해와 초상권 침해라면서 당신을 연행할 수도 있다고 하더니 카메라를 주지 않자 이를 지켜보던 경찰관 3명에게 ‘카메라 뺏어!’라고 지시했고 경찰관들이 달려 들어 팔을 꺾고 카메라를 빼앗았다”고 말했다. P씨는 “처음에 개별적으로 회원들이 떨어져 있다가 경찰이 카메라를 빼앗았다는 얘기를 듣고 그 쪽으로 몰려가서 몸싸움이 빚어졌다”며 “내가 카메라를 다시 뺏으려고 하자 경찰관이 목을 조르고 놓아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시민사회단체 대표 4명은 안산단원경찰서 수사과장, 생활안전과장 등과 면담을 통해 경찰서장의 사과와 피해자들의 치료비 보상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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