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행 위기 속 시민 협조로 '수능 방역' 만전 기해야
대유행 위기 속 시민 협조로 '수능 방역' 만전 기해야
  • 정영석 기자
  • 승인 2020.12.0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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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하남 정영석기자

불과 이틀 앞으로 다가온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두고 이만저만 걱정이다. 

3일로 예정된 올 수능은 사상 처음 겪고 있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치러지기 때문이다. 

전국을 덮치고 있는 위중한 시기에 실시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준비된 시험장이 부족해 시험을 못 보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크다. 

더구나 전국의 수많은 수능 시험장이 집단 감염이나 n차 전파의 새로운 통로가 될 우려가 커 수능 관련 방역에 만반의 준비와 대책이 요구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오후 자가격리자 대입 수험생을 위해 별도 시험장으로 지정된 서울 용산구 오산고를 방문해 수능 준비와 방역 대책을 점검하고 전국 시험장의 준비 상황도 살폈다.

이번 현장 방문은 미증유의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전국적으로 우려되는 위기 속에서 대통령이 직접 수능 시험장의 방역 대책을 챙김으로써 교육 당국과 방역 당국의 경각심을 고취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이날 오후 정세균 국무총리는 ‘수도권 거리 두기 2단계 유지+위험시설 추가 제한’ 등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코로나19가 전국에 걸쳐 다양한 일상 속에서 무섭게 확산하고 있는 만큼 너무도 당연한 조치이다.

현재의 코로나19 확진자 폭증 추세와 수도권의 거센 확산세를 감안하면 수능이 낀 이번 주에도 진정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정부와 방역 당국의 분석이다. 전국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4일간 매일 400~600명 사이에서 집계되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지난 3월 1차 대유행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500명을 넘겼다. 만일 수험생 49만여 명이 몰리는 수능 시험장이 코로나19에 뚫릴 경우, 그 후폭풍은 걷잡을 수 없을 것이다. 불안하고 위태로운 폭풍 전야가 아닐 수 없다.

예년과 다른 수능을 무사히 치르기 위해선 교육·방역 당국의 대책 마련과 철저한 점검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수험생과 학부모는 물론 모든 국민의 방역 협조와 개인적인 방역수칙 준수 노력을 통해 수능 방역에 만전을 기해야만 한다. 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청이 일제히 “수험생 학부모의 심정으로 잠시 일상을 멈춰 달라”고 호소하는 이유다.

수험생과 시험 감독관 모두가 안전하고 원활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정부와 당국은 수능 전후 방역을 확실하게 해야 할 것이다. 광주 하남 시민을 포함한 전 국민이 적어도 이 기간에는 불필요한 모임을 하지 않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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