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주호영, 후안무치의 극치…16년 전 盧 비열하게 희롱"
이재명 "주호영, 후안무치의 극치…16년 전 盧 비열하게 희롱"
  • 김균식 기자 kyunsik@daum.net
  • 승인 2020.12.0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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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뉴스핌DB
이재명 경기지사/뉴스핌DB

(경인매일=김균식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SNS 글을 통해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과 검찰 수사를 담담히 받아들였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울고 계신다"면서 "이 정권 사람들에 대한 면책특권이 완성되는 순간 대한민국의 공화정은 무너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주 원내대표의 이같은 표현은 공수처 출범을 반대하기 위한 것이다.

이 지사의 이번 작심 비판은 주 원내대표의 SNS 글에 대한 반발이다.

이 지사는 "도무지 보고도 믿기지가 않는다"면서 "돌아가신 노무현 전 대통령님에 대한 명예훼손이자, 대통령님을 지켜드리고자 했던 국민들 모두에 대한 모독이 아닐 수 없다"고 표현했다.

그는 "지금으로부터 16년 전 당시 한나라당 의원들이 '환생경제'라는 연극으로 노무현 대통령님을 얼마나 추잡스럽고 비열하게 희롱했나. 이를 본 국민들은 또 얼마나 분노했는가"라며 "주 원내대표가 맡았던 역할은 무엇인가"라고 되물었다.

이 지사가 언급한 연극은, 노무현 정부 당시 한나라당 의원들이 '환생경제'라는 연극으로 노 전 대통령을 비난한 연극을 말한다. 당시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을 표현하는 주인공 '노가리'역을 맡았다.

연극 '환생경제'는 당시 한나라당 의원들로 구성된 '극단 여의도'가 준비한 것으로 주요 내용은 늘 술에 취해있는 아버지 '노가리'가 아들인 '경제'가 영양결핍으로 죽었는데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는 내용이었다.

연극배우로 나선 의원들은 당시 노 전 대통령을 풍자한 이 '노가리'에 온갖 욕설을 퍼부으며 조롱해 현직 대통령 모독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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