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노조 "고용안정 대책 논의해야"
대한항공-아시아나 노조 "고용안정 대책 논의해야"
  • 김도윤 기자 mostnews@kmaeil.com
  • 승인 2020.12.0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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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대한항공 서소문 사옥에서 대한항공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뉴스핌 제공
서울 중구 대한항공 서소문 사옥에서 대한항공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뉴스핌 제공

(경인매일=김도윤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노동조합 공동 대책위원회가 입장문을 내고 고용안정 대책을 논의해야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철저히 배제한 채 한진칼의 산업은행에 대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가 실시됐다"며 "노사정 협의 없이 정부의 일방적인 인수합병에 깊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책임 있는 정부 관계자들은 보이지 않고 산업은행만이 언론에 추상적인 방안들을 설명하고 있다"며 "노사정 회의체를 구성해 책임 있는 정부 관계자와 인수기업의 대표가 노동자들과 고용안정 대책을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이어 아시아나항공의 문제는 오너리스크로 발생한 기업 부실이 궁극적인 원인"이라며 "국민의 혈세가 투입되는 것도 부도덕하고 부실한 경영에서 비롯된 것임에도 책임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부실경영을 감시할 산업은행은 오히려 특혜를 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정부가 오히려 이해당사자인 우리를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며 "정부는 산업은행을 앞세워 현실성 없는 고용안정 대책을 주장하지 말고, 노사정 회의체 안에서 실질적인 논의를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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