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신용카드 대출 일당 무더기 적발
불법 신용카드 대출 일당 무더기 적발
  • 송경식 기자 sks@
  • 승인 2008.06.03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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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매장 수수료 주고 허위로 전표 끊어
불법 신용카드 대출을 해주고 해당 신용카드 번호로 대형 아울렛 매장에서 물건을 구입하거나 매장에 수수료를 주고 허위로 전표를 끊어 현금으로 돌려 받아온 카드할인업자와 불법 카드할인을 방조해온 매장 관리자와 직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군포경찰서는 3일 불법 카드 대출과 카드 할인을 해준 카드할인업자 강모(48)씨를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카드업자 최모(36·여)씨 등 10명을 불구속하는 한편 불법 카드할인을 방조해온 N아울렛과 K클럽 등 관리자 허모 차장(39)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카드할인업자 강씨 등 11명은 지난 해 1월2일부터 지난 4월3일까지 수원 팔달구 N아울렛과 K클럽 매장에서 불법 대출해준 신용카드 번호를 이용해 라면, 세제 등 물건을 구입하거나 물건을 사지도 않고 허위로 전표를 끊어주는 조건으로 수수료 10%를 매장에 주고 나머지를 현찰로 돌려받는 등 모두 50억원을 융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지난 2월5일 이모(46)씨에게 수수료 20%를 떼고 200만원을 불법 대출해준 뒤 이씨의 신용카드번호를 이용해 A매장에서 전자제품을 구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허 차장 등 N아울렛과 K클럽 관리자와 매장 직원 등은 카드할인업자가 불법 대출 신용카드 번호로 물건을 구입하는 것을 방조하거나 카드할인업자에게 수수료 10%를 떼고 허위로 전표를 끊어 준 혐의다.경찰 조사결과 5개 업체 카드할인업자들은 무려 2700명에게 불법 대출을 해주고 이들의 신용카드번호를 이용해 N아울렛과 K클럽에서 물건을 직접 구매하는 등 모두 50억원을 융통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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