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차승 이적 첫 선발 패전 멍에
백차승 이적 첫 선발 패전 멍에
  • 경인매일 kmaeil@
  • 승인 2008.06.0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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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⅓이닝 4실점 시즌 2패째 … 삼브라노에 6-7 패
최근 7연승을 내달려 온 컵스는 백차승에게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백차승이 이적 후 첫 선발 등판기회를 가졌지만 패전의 멍에를 썼다.백차승(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3일(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으나 4⅓이닝 동안 9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 패전투수가 됐다.백차승은 시즌 2패째(1승)를 기록했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5.23에서 5.60으로 높아졌다. 이날 모두 70개의 공을 던진 백차승은 스트라이크로 51개를 꽂아 넣었지만 밋밋하게 들어온 직구와 변화구는 타자들에게 위협적이지 못했다.출발은 좋았다. 백차승은 1회 선두타자를 2루수 뜬공으로 요리한 뒤 후속 두 타자를 각각 내야 땅볼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백차승은 2회 선두타자 아라미스 라미레스와 후쿠도메 고스케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무사 1, 3루의 위기에 몰린 뒤 짐 에드먼즈의 타석에서 와일드피칭을 기록, 이날 첫 실점을 했다. 3회 선두타자 투수 카를로스 삼브라노에게 안타를 허용한 백차승은 1사 후 안타 2개를 맞고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백차승은 다행히 후속 아라미스 라미레스를 병살로 요리하며 위기를 빠져 나왔다.백차승의 부진은 4회에도 계속됐다. 4회 선두타자 후쿠도메에게 볼넷을 내줬고, 에드먼즈에게 2루타를 맞고 추가 1실점했다. 백차승은 후속 두 타자를 잡아내며 실점 위기를 벗어나는 듯 했지만 상대 투수 삼브라노에게 뼈아픈 3루타를 맞고 결국 동점을 허용했다.백차승은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선두타자 라이언 테리엇에게 안타를 내준 뒤 라미레스에게 2루타를 허용, 1사 2,3루에 몰린 뒤 구원 저스틴 햄슨으로 교체됐다. 샌디에이고는 3-7로 뒤진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애드리언 곤살레스의 석점 홈런으로 한점차로 따라 붙었지만 상대 마무리 케리 우드의 벽을 넘지 못하고 결국 6-7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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