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이어 남아공에서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출현... "방역조치 강화" 
영국 이어 남아공에서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출현... "방역조치 강화" 
  • 권영창 기자 p3ccks@kmaeil.com
  • 승인 2020.12.27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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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매일=권영창기자)영국에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가 발견됐다. 이에 방역당국은 긴급히 남아공 입국자에 대해 격리 해제 전 검사를 의무화하는 등 방역조치를 강화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지난 26일 브리핑을 통해 "남아공에서 스파이크 단백질의 세포 수용체 결합 부위의 변이 바이러스가 보고됐다"면서 "변이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감시하기 위해 해외입국자에 대한 방역조치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질병예방통제센터(CDC) 발표에 따르면 현재 남아공에서 스파이크 단백질 세포 수용체 결합부위의 변이 바이러스가 보고됐으며 이로 인해 2차 유행의 주요 원인 바이러스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 남아공 내에서도 변이로 인한 감염력과 면역 반응 등에 대해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대본은 남아공에서 한국으로 입국하는 이들에 대해 기존 조치인 입국 시 유증상자 진단검사, 14일간 시설·자가격리 조치에 더해 격리 해제 전에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추가로 실시해 지역사회 유입을 차단하기로 했다.

아울러 확진자에 대해서는 전장 유전체 분석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진상을 파악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변이 바이러스가 보고되지 않았지만 앞서 남아공에서 입국한 확진자들로부터 전장 유전체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영국에서도 변이 바이러스가 보고됨에 따라 국내로 들어오는 항공편 운항을 전면 중단하는 등 방역조치를 강화했다. 

영국 내 한국 공관에서 발급해주던 격리 면제서 발급도 중단해 모든 영국발(發) 입국자들이 국내 입국시 14일간 격리를 거치도록 했다. 격리 해제 전 추가로 진단검사를 하고 확진자에 대해선 전장 유전체 분석으로 변이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

영국 내 한국 공관에서 발급해주던 격리 면제서 발급도 중단해 영국발 입국자들이 국내 입국시 14일간 격리를 거치도록 했다. 또 격리 해제 전 추가로 진단검사를 하고 확진자에 대해선 전장 유전체 분석으로 변이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

이처럼 영국과 남아공 입국자에 대해 조치 강화 계획은 지속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입국자 조치를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영국과 남아공에서 확인된 변이는 모두 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에서의 변이로 밝혀졌다. 변이가 발생한 세포 수용체 결합 부위는 바이러스가 인체 내에 침입했을 때 체네 세포와 결합하는 부위를 말한다. 

현재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이 변이로 인한 바이러스에도 효과적이란 전망이 일면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란 예측이지만 전염력과 관련해선 역학자료와 수리 모델링 등을 근거로 변이 바이러스가 높다는 추측도 나오는 실정이다. 

한편 정 본부장은 "다양한 실험실적이나 근거에 대한 부분들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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