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與 26번째 폭주...변창흠, 자진사퇴가 국민 위하는 길"
서병수 "與 26번째 폭주...변창흠, 자진사퇴가 국민 위하는 길"
  • 김균식 기자 kyunsik@daum.net
  • 승인 2020.12.3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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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매일=김균식기자) 여당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강행처리한 데 대해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이 "국민과 야당의 반대를 철저히 무시하며 26번째 폭주기관차를 투입시켰다"고 평가했다.

서 의원은 "변창흠씨 자진사퇴가 진정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변창흠 후보자는 야당의 반대나 협의 없이 임명 강행된 26번째 청문회 대상 인사로 다시금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서 의원은 "구의역 사고 망자 폄훼에도 기념사진 한 장이면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니고, 특목고 입학을 위한 아빠찬스도, 일감을 몰아주고, 묻지마 취직시킨 지인찬스에도 너무 매도당하고 있다고, 1가구 1주택이 부동산 정책 대안이라는 헛된 망상이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것이라고, 거기에다가 걸핏하면 들고 나오는 코로나19에 의한 엄중한 상황이라서 어쩔 수 없다고, 국민과 야당의 반대를 철저히 무시하면서 26번째 폭주기관차를 투입시켰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어 서 의원은 "국민의 목소리가 청와대 안방까지 안 들린지 오래되었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야당과 국민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인성도, 능력도, 리더로서의 자질도 보이지 않는 사람을 장관으로 임명하려는 이유는 단 하나"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 이유를 두고 "브레이크 없는 폭주의 짜릿함에 중독되어 국민이 무섭지 않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 결말에 대해서는 "국민의 삶을 내팽개친 폭주의 끝에는 날카롭게 벼린 냉혹하리만치 차가운 국민적 심판의 칼날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 의원은 그러면서 "변창흠씨가 국민을 상대로 한 바탕 칼춤이라도 출 것이 아니라면, 자진사퇴하는 것이 진정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길"이라고 충고했다.

앞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의 주도로 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단독채택했다. 이로서 변 후보자는 야당의 동의 없이 임명되는 26번째 장관급 인사가 됐다.

국민의힘은 이에 청문회에서 불거진 변 후보자의 각종 의혹에 대해 형사고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변 후보자는 지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지난 2016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시절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고'의 희생자에 대해 "구의역 사고를 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 때문에 사람이 죽은 것이고, 이게 시정 전체를 다 흔든 것"이라고 한 발언이 부각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하나하나 놓고 보면 서울시 산하 메트로로부터 위탁받은 업체 직원이 실수로 죽은 거다. 사실 아무것도 아닌데 걔만 조금만 신경 썼었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는데 이만큼 된 것"이라고 발언해 구설수에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인사청문보고서가 청와대로 넘어온 즉시 임명을 재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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