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차준택 부평구청장
[신년사] 차준택 부평구청장
  • 임영화 기자
  • 승인 2021.01.02 0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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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택 부평구청장. 사진제공=부평구청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그리고 친애하는 직원 여러분!

2020년은 우리 모두에게 혹독한 한해였습니다.

안타깝게도 이 시련은‘현재 진행형’입니다.

그 끝이 언제가 될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작년 2월, 부평의 첫 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하고 지금까지, 단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평구 전 직원이 비상체계를 유지하며, 코로나19 대응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사명감으로 버티며, 밤낮과 휴일도 없이 애써주고 있는 직원들의 노고에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무엇보다, 일상의 불편은 물론 생계까지 위협하는 경제적 타격으로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도, 높은 시민의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해주시는 구민께 감사드립니다.

2021년의 첫 날인 오늘은 불안과 걱정을 잠시 내려놓고, 여러분과 함께 부평의 희망과 미래를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올해 신축년(辛丑年)은 소띠 해로 특히 코로나 시대에 각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가 코로나 백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데, 이 백신(vaccine)이란 단어가 라틴어로 암소를 뜻하는 vacca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소는 은근과 끈기, 성실을 상징하는 동물로 우리 민족의 성품과 많이 닮았으며, 예로부터 가장 사랑받고 믿음직스러운 가족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올 한해, 우직하면서도 강건한 소의 기운이 우리 부평과 구민 여러분에게 가득하여 이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더 큰 도약을 이루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여러 차례의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도 저와 공직자들은 구민께 약속드린 주요 공약사업 추진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부평둘레길 조성, 보훈회관 확장과 부평2동 청사 건립, 도담도담 장난감 도서관 3호점 신설, 500원 공공독서실 개관 등 민선7기 36개 공약사업 이행률은 83.7%로 순조롭게 진행 중입니다.

하하골마을이 국토부 도시재생사업으로 선정되어 돌봄·일자리·문화센터를 포함한 주민공동이용시설을 조성하는 등 주거환경을 개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GTX-B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공건축물 리모델링 사업, 신중년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 등 23개 사업이 중앙정부와 인천시 공모사업에 선정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반가운 소식들이 많았습니다.

성별영향평가 추진분야에서 대통령상을, 제안활성화 우수기관 평가에서는 국무총리상을 수상하였으며, 음식물류폐기물 관리, 자연재난 대책 추진, 그리고 지방정부 재정분석 등 다방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뿐 아니라 8년 연속 청렴도 우수기관, 4연속 가족친화인증기관, 2년 연속 갈등관리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어 냈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구정에 적극 참여하고 지혜를 모아주신 구민들과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준 직원들 덕분이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지난 10월에는 81년간 금단의 땅이었던 부평 캠프마켓이 구민들의 오랜 염원으로 드디어 개방되었습니다.

아픈 역사의 공간에서 미래로 나아가는 희망의 문이 열린 감격스러운 순간이었습니다.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재탄생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올해는 민선7기 3년차를 마무리하고 동시에 4년차를 시작하는 중요한 해입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하고, 더불어 본격적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야 합니다.

또한 그동안 진행해 온 대규모 사업을 가시화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더욱 단단한 각오와 막중한 책임감으로 구정에 임하겠습니다.

민선7기 후반기를 맞는 2021년, 구정의 핵심 키워드는‘안전, 경제, 그리고 도시 재창조’입니다.

먼저,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와 사회안전망 확충으로 ‘부평의 안전’을 책임지겠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은 기존 조직시스템과 업무방식의 대대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구는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보건소에 감염병 대응 전담팀을 신설하였습니다.

신속한 검사, 정밀한 역학조사, 자가격리자 관리, 다중이용시설 방역강화 등 신종 감염병으로부터 구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나가겠습니다.

감염병 상황 단계별로 전 직원의 근무방식을 탄력적으로 전환하고, 그에 따른 원격근무에 차질이 없도록 일하는 방식과 조직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원격 화상회의, 재택·비대면 근무환경 인프라를 구축하고, 영상 생중계와 콘텐츠 제작을 통해 구의 주요정책과 행사 등을 효과적으로 홍보하여 구민과의 양방향 소통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지난해에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구민 제안 공모전을 추진한 결과, 지역경제 활성화, 비대면 공공서비스, 감염병 대응 아이디어 등 99건의 제안이 접수되었고, 이 중 23건이 채택되었습니다.

올해 사업에 적극 반영하여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선도하는 지속가능한 행정혁신을 도모하겠습니다.

코로나19로 생활이 어려워진 구민들을 위한 사회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확충하고,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적극 대응하겠습니다.

작년까지 6개 동에 맞춤형복지 전담팀을 설치하고, 모든 동에 방문간호사를 배치하였습니다.

순차적으로 올해에는 13개 동, 내년에는 3개 동에 전담팀을 신설하여 부평형 찾아가는 복지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하겠습니다.

7개 권역별 네트워크 지역복지사업과 자원공유시스템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 통합돌봄 기능을 강화하고,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와 위기가구에 대한 지원확대로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서도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올해부터 출산과 입양 가정에 삼십만원에서 백만원까지 출산지원금을 지급하고, 국공립어린이집을 현재 22개소에서 28개소로 확충하겠습니다.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아동학대 사건으로 아동돌봄에 대한 지방정부의 책임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상반기 중에 아동학대 전담팀을 신설하여 피해아동의 권리와 안전 확보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겠습니다.

고등학교 무상교육 전면 실시, 학교·유치원 교육경비 지원금 증액, 부평마을학교 확대운영을 통한 교육혁신지구 활성화 등 공교육을 강화하고 미래인재 육성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우리 구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여 전체 인구의 14.7%로 인천에서 가장 많습니다.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 생활에 아쉬움이 없도록 기초연금, 노인맞춤 돌봄서비스, 노인일자리사업을 꼼꼼하게 진행하고,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어르신들께 보훈수당을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인상하여 지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결혼 이민자와 자녀들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겠습니다. 가족문화체험, 가족상담치료, 온라인교육비 지원, 결혼이민자 학력신장사업을 추가 운영하여 다문화가족이 빠르게 적응하고 우리 사회의 당당한 일원이 되도록 돕겠습니다.

이외에도 안전과 돌봄을 기반으로 2022년 3단계 여성친화도시 조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장애인의 생활안정과 자립기반 조성을 위한 복지예산 확대로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피겠습니다.

둘째, 중소상공인 지원과 일자리 창출로 ‘부평의 경제’를 살리겠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의 영향은 중소기업, 영세 자영업자, 청년, 비정규직 등 노동 취약계층에게 집중되고 있어, 소상공인이 많은 부평의 지역경제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역경제 살리기에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경영난에 직면한 소상공인과 노동 취약계층에 초점을 맞춰 경제정책을 펼치겠습니다.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 이차보전금과 노란우산 가입장려금 지원을 늘리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 소비문화 방식 변화에 따른 비대면 마케팅 활성화 지원사업을 시행하겠습니다.

부평e음을 더욱 활성화하여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겠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사용자에게 캐시백을 계속 지원하고, 추가 캐시백과 카드결재 수수료 지원 혜택이 있는 혜택플러스가맹점 1천여 곳을 1천 500곳까지 늘리는 한편, 기업·공동주택·학교 등과 연계한 특화카드도 발행할 계획입니다.

추가로 편리성과 확장성을 갖춘 부평e음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 공공서비스 제공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전통시장, 부평문화의 거리, 지하상가 지원도 꾸준히 이어가겠습니다.

수년간의 노력 끝에 지난해 전통시장으로 등록된 일신시장이 중앙부처 공모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시설개선 및 경영혁신을 위한 재정투입을 확대하겠습니다.

부평과 역사를 함께 한 전통시장의 명성을 지켜나가겠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떼어놓을 수 없는 일자리 창출도 신경쓰겠습니다.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뿌리산업 패키지 지원사업을 2025년까지 추진하여 기술혁신 컨설팅, 맞춤형 취업지원을 통해 신규고용을 창출하고 관내 뿌리산업의 성장을 돕겠습니다.

올해도 VR 모의면접, 맞춤형 취·창업 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공간‘유유기지 부평’을 보다 더 내실있게 운영하고, 수출업 판로개척 컨설팅과 온라인 스토어 입점지원으로 사회적 경제조직의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한편, 민간 고용시장으로 진입이 어려운 취업 취약계층을 위해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공공근로사업을 실시하고, 감염병 대응을 위한 지역방역 일자리사업도 추가로 실시하겠습니다.

정부의 그린뉴딜, 디지털 뉴딜정책과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부평산단 고도화 추진, 비대면 산업 육성, 패션·문화 콘텐츠 발굴 등 첨단 산업을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여 부평의 경제회복을 도모하겠습니다.

셋째, 역사와 문화를 담은 공간 혁신으로 ‘부평의 도시 재창조’를 본격화하겠습니다.

부평의 중심부를 혁신하는 지속가능 부평11번가사업과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우리 구의 최대 역점사업으로,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부평11번가사업은 총 10개의 단위사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중핵심 앵커시설인 혁신센터는 푸드플랫폼, 공공지원센터, 행복주택, 공공임대상가, 공영주차장 등 지하 3층, 지상 20층 규모의 복합건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지난 연말에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공동사업시행 협약을 체결하였고, 관련 행정절차와 국토부 사업승인을 거쳐 6월에 착공하도록 하겠습니다.

굴포 먹거리타운 활성화를 위해 중앙광장과 공영주차장도 조성합니다.

특히 주차장은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로봇을 적용한 스마트로봇 주차장으로 건설하여 주차공간의 효율성을 30% 이상 높이겠습니다.

편입지 보상이 진행 중인 굴포천 복원사업은 상반기 중 기공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합니다.

굴포천 주변의 보행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굴포문화 누림터, 굴포보행 인프라, 굴포하늘길 조성공사도 함께 착수하는데,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부평남부권역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남부체육센터와 노인문화센터, 그리고 치매안심센터를 포함한 부평4동 행정복지센터도 2022년 개관을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습니다.

산곡3동과 부평5동 청사 건립을 위한 설계용역도 조속히 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캠프마켓의 개방으로 근현대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에 대한 많은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고, 구민들의 기대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구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캠프마켓을 개발한다는 원칙 아래, 다양한 채널을 통해 폭넓게 의견을 수렴하겠습니다.

그 일부로, 캠프마켓 부지의 역사성을 살려 음악창작소에 이어 한국대중음악자료원을 유치하고, (가칭)부평평화박물관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는 등 부평의 정체성을 세우는 활용방안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캠프마켓 부지와 더불어 산곡동 3보급단 부지, 일신동 17사단 인근 지역의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관련 부처, 인천시, 국방부와 긴밀한 협의와 논의를 거쳐 구체화하겠습니다.

이번 달에 법정 문화도시 지정 여부가 최종 결정됩니다.

2019년 연말에 예비문화도시로 선정된 후, 코로나19로 제약이 많은 상황에서도 충실하게 문화도시 예비사업을 진행해 왔기에 결과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우리 구가 문화도시로 지정되면 구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를 누리고, 지역 문화예술인들은 다양한 예술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구민과 문화예술인이 상생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부평평야의 풍물, 캠프마켓의 대중음악, 산업공단의 민중가요는 부평만이 가진 문화적 개성과 역사입니다.

소중한 자산을 보존·발전시켜 인천을 대표하고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도시로 도약하겠습니다.

부평11번가사업을 비롯한 인프라 조성과 문화도시 사업은 도시의 수준과 주민의 삶의 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누구나 살고 싶은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로 부평이 재창조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구민과 직원 여러분!

올해도 우리의 현실은 녹록지 않을 것입니다.

세계 각국의 재정 부양책과 백신개발 소식에 일상으로의 복귀와 경제반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는 있으나, 최근 감염병 확산세가 거세짐에 따라 위기상황은 한동안 지속되리라 예상됩니다.

그러나 위기는 보다 나은 내일을 여는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현실을 직시하되 희망을 잃지 않겠습니다.

코로나19가 만들어낸 불확실한 상황과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소중한 일상의 회복과 더 나은 부평의 내일’을 위해 저와 부평구 직원들은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습니다.

지금까지 믿고 응원해주신 구민 여러분과 함께 더 단단한 부평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립니다.

어려운 상황을 지혜롭게 이겨내고 있는 구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며,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는 건강한 한해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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