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광역급행철도사업 속도 낼 것…2025년까지 70조원 투자"
문대통령 "광역급행철도사업 속도 낼 것…2025년까지 70조원 투자"
  • 김은섭 기자
  • 승인 2021.01.0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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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이 강원도 원주역에서 열린 'KTX-이음' 시승식에 참석했다. /뉴스핌
문 대통령은이 강원도 원주역에서 열린 'KTX-이음' 시승식에 참석했다. /뉴스핌

(경인매일=김은섭기자)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인 'KTX-이음(EMU-260)'을 시승한 문재인 대통령이 "KTX-이음을 시작으로 철도망을 확대해 전국 주요 도시들을 2시간 대로 연결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2025년까지 고속철도, 간선 철도망과 대도시 광역급행철도 사업에 70조원 이상 투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원주역에서 열린 'KTX-이음' 시승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청량리를 출발해 경주까지 이어지고 동해선으로 부산까지 연결되는 중앙선은, 경부선에 이은 우리나라 제2의 종단철도이지만 아직도 무궁화호가 가장 많이 운행 중"이라며 "서울 청량리역에서 동해선 종착지인 부산 부전역까지 7시간 걸리는 야간열차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이제 KTX-이음으로 청량리에서 제천까지 한 시간, 안동까지는 두 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됐다. 2022년 나머지 복선전철 사업까지 완공되면, 부산까지 세 시간이면 갈 수 있다"며 "오랫동안 고속철도 개통을 기다려온 강원도민, 충북과 경북 내륙도민들께 더 발전된 최고의 고속철도를 선사하게 됐을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의 활력을 높이고, 환경오염을 줄이며, 수도권과 지역의 상생을 돕는 1석3조의 효과를 거두게 됐다"고 덧붙였다.

새해 첫 경제현장 방문 일정을 소화한 문 대통령은 "내일부터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가 첫 운행을 시작한다. 이는 선도국가로 가는 대한민국호의 힘찬 출발"이라며 "올해 우리는 KTX-이음을 통해 지역과 사람을 잇는 상생의 힘으로 일상의 대전환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9번째 한국판 뉴딜 현장행보를 보인 문 대통령은 "KTX-이음의 개통으로 중부내륙지역에 고속철도 시대가 열렸다. 대한민국은 명실상부한 고속철도 강국으로 올라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애써 준 현대로템과 중소기업의 연구자, 기술자들, 18만 현장 노동자들,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국가철도공단과 철도공사 임직원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정부는 KTX-이음을 시작으로 철도교통 혁신을 위한 세 가지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문 대통령은 "먼저 파리기후협약 이행 첫해인 올해를 저탄소·친환경 열차 보급의 원년으로 삼고, 2029년까지 모든 디젤 여객기관차를 'KTX-이음'으로 대체하겠다"며 "이를 통해 소나무 천만 그루를 심는 것에 맞먹는 온실가스 7만 톤을 감축하고, 탄소중립 사회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철도를 비롯한 교통인프라 강국이 되는 동시에 디지털 뉴딜로 안전하고 스마트한 교통혁신 국가로 거듭날 것"이라며 "우리 철도가 세계 시장으로 뻗어갈 수 있도록 세계 최고의 기술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에 발 벗고 나서는 한편, 철도, 도로, 공항, 항만을 디지털화하고, 전국의 모든 선로에 사물인터넷 센서와 철도무선통신망을 도입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철도망을 확대해 국가균형발전을 앞당기겠다"며 "2025년까지 70조 원 이상을 투자해 고속철도, 간선 철도망과 대도시 광역급행철도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 이를 통해 전국 주요 도시를 두 시간대로 연결하고, 수도권 통근시간을 30분대로 단축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오는 6월부터 '임청각' 주변 정비사업에 착수해 2025년까지 온전한 모습으로 복원할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 역사를 바로 세우고, 민족정기가 흐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EMU-260(Electric Multiple Unit)' 열차는 세계에서 4번째로 고속철도 기술 자립화에 성공한 우리나라가 개발한 최초의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로 최고속도가 시속 260km에 이른다. 이 열차는 중앙선 원주~제천 복선전철 노선에서 정식 운행을 시작한다.

'KTX-이음'이라는 이름은 지난해 국민 6000여명으로부터 응모를 받은 이름들 중 문 대통령이 직접 고른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사람과 사람, 지역과 지역을 잇고 국민에게 행복을 이어주기를 바라는 국민의 뜻을 수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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