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종인·홍준표·반기문 만나며 광폭 행보…"우리의 경쟁 상대는 與"
안철수, 김종인·홍준표·반기문 만나며 광폭 행보…"우리의 경쟁 상대는 與"
  • 김균식 기자
  • 승인 2021.01.1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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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좌),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우)./국민의당 제공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좌),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우)./국민의당 제공

(경인매일=김균식기자) 앞서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회담을 가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반기문 전 UN사무총장등을 차례로 만나며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오는 4월 열리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안 대표가 야권인사들을 차례로 만나며 본인의 영역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서울시장 후보 여론조사에서 야권 1위를 기록하기도 한 안 대표는 "우리의 경쟁 상대는 여권"이라며 야권의 후보 단일화를 강조했다. 그러나 제1야당인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대 당 통합에 대해 선을 긋고 있는 만큼 안 대표의 이같은 행보에 야권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안 대표는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반기문 재단'에서 반기문 전 UN사무총장과 면담을 가졌다.
50분 가량 진행된 이날 비공개 면담을 마친 안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큰 어른이신 반 전 사무총장을 새해 인사 차 찾아뵈었다"며 "여러가지 혜안이 있으신 좋은 말씀들을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을 중심으로 한 여러가지 외교적인 관계의 변화들과 우리 외교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말씀해주셨다"며 "특히 UN 사무총장직을 지내셨을 때 중점적으로 강조했던 지속가능성에 대해 언급하시며 서울시가 우리들의 아이들도 잘 살아나갈 수 있는 지속가능한 도시가 됐으면 좋겠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앞서 안 대표는 지난 6일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고 지난 11일에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의 만남을 이어가는 등 원로들과 만남을 가지며 자신의 행보를 다지고 있다.

지난 6일 안 대표와 회동을 가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3자 구도로 승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에 대해 "야권 지지자들이 간절히 원하는 것은 단일화가 되서 서울시장 선거를 승리하는 것 아니겠나"라며 "저의 간절함과 지지자들의 절실함이 만나면 야권 단일후보로 승리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야권이 단일후보로 승리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김 위원장과 제 목표가 같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안 대표를 언급하며 '조건부 출마 선언'을 한 것에 대해 "여러 사람들이 출마를 결심하면 좋은 것 아닌가. 야권에 관심이 모이면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권의 단일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가 누구와 경쟁하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우리의 경쟁 상대는 여권"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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