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서울시장 주자 우상호·김진애, 조건부 후보 단일화 합의
범여권 서울시장 주자 우상호·김진애, 조건부 후보 단일화 합의
  • 김균식 기자 kyunsik@daum.net
  • 승인 2021.01.1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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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의원과 김진애 의원이 각 당의 최종 후보자가 된다면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김진애의원실 제공
우상호 의원과 김진애 의원이 각 당의 최종 후보자가 된다면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김진애의원실 제공

(경인매일=김균식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과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각 당의 최종 후보가 될 경우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합의했다.

우 의원과 김 의원은 모두 오는 4월 열리는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상황이다.

국회의원회관 김진애 의원 사무실에서 회동을 가진 우 의원과 김 의원은  ▲이번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기약하는 중요한 선거 ▲'민주진보개혁 세력'은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 ▲단일화 일정과 방식은 상호존중과 신뢰를 기반으로 당원과 지지자들의 뜻을 받들어 당과 협의해 함께 논의할 계획을 합의했다.

김 의원은 "선거인단, TV토론 배심원단, 일반시민 여론조사 등 2011년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당시에 준한 단일화 방식을 추진하기 위해 당원참여와 국민참여 경선을 열어놓고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그는 "범야권은 선거를 앞두고 여러가지 이야기가 많지만 범여권은 아직까지도 너무 정적이다. 범 민주진보진영에 여러 후보들이 나와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서울시의 발전을 위해 함께 발전과제를 도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함께 자리한 우상호 의원은 "야권의 단일화가 성사된다면 실제로 위협적일 것이기에 민주 진보세력의 하나됨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지자 통합의 시너지가 일어나게 될 것이고 현재의 위기를 돌파하는 힘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단일화 논의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그러나 우상호 의원은 야권의 단일화는 위협적일 것이라 평가하면서도 실제 단일화 가능성은 낮게 점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앞서 한 라디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 입당을 하지 않겠다고 하고 계시고, 당 대 당 통합도 거부하고 있지 않냐"며 이같이 내다봤다.

그는 "일시적으로 대통령과 정당 지지율이 매우 불리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면서도 "새 정치 비전과 분위기를 만들면 설사 (야권이) 단일화가 된다고 해도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승산이 없다고 보진 않는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우 의원과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박주민 의원이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열린민주당은 출마를 선언한 김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경선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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