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2020년 4분기 경영실적 발표...매출액 29조 2434억
현대자동차, 2020년 4분기 경영실적 발표...매출액 29조 2434억
  • 이형구 기자 leehkg1478@daum.net
  • 승인 2021.01.2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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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매일=이형구기자) 현대자동차가 서울 본사에서 2020년 4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하고 2020년 4분기 실적이 IFRS 연결 기준 △판매 113만9583대 △매출액 29조2434억원(자동차 23조4796억원, 금융 및 기타 5조7638억원) △영업이익 1조6410억원 △경상이익 1조5217억원 △당기순이익 1조3767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이라고 발표했다.

현대차는 2020년 4분기 경영실적과 관련, 판매는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세를 이어가 감소했다며 그럼에도 영업이익은 제네시스 GV80, G80 등 고급차 및 SUV 판매 비중 확대로 큰 폭의 개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또한 현대차는 2020년 4분기 영업이익률은 5.6%로, 2017년 3분기(5.0%) 이후 처음으로 5%를 상회했다. 지속적인 신차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과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추진한 결과다.

현대차는 투자자 신뢰 구축 및 투명성 제고를 위해 2021년부터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처음 도입해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2021년 자동차 부문 매출액 성장률은 전년 대비 14~15%,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은 4~5%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는 2020년 4분기(10~12월) 글로벌 시장에서 113만958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4.7% 감소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투싼, GV80, G80, 아반떼 등 신차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20만4190대를 판매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북미와 인도 권역에서 판매 회복세를 보였으나, 유럽과 신흥국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영향 지속에 따른 수요 감소세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한 93만5393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29조2434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도매 판매 감소 및 원달러 환율이 2019년 4분기 1176원에서 2020년 4분기 1118원으로 하락하는 등 원화 강세의 비우호적 환율 환경에도 불구하고 고부가 가치 신차 판매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효과 등으로 매출액이 증가했다.

매출 원가율은 글로벌 판매 하락과 원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제품 믹스 개선 효과가 지속돼 전년 동기 대비 1.5%포인트 낮아진 81.6%를 나타냈다.

영업부문 비용은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에도 불구, 신차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등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3조7382억원을 기록했다.

이 결과 2020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66억원 늘어난 1조6410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4%포인트 상승한 5.6%를 나타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조5217억원, 1조3767억을 기록했다.

한편 2020년 연간 기준(1~12월) 경영실적은 △판매 374만4737대 △매출액 103조9976억원 △영업이익 2조7813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해 코로나19 영향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각국의 경기부양 정책과 기저 효과로 올해 자동차 시장의 수요 회복은 나타나겠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고 경쟁 심화 및 비우호적인 환율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향후 △제네시스와 아이오닉 브랜드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안착 △SUV 판매 확대와 생산 및 손익 최적화 추진 △원가혁신 가속화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2020년 기말 배당금을 전년과 동일하게 3000원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수익성 회복 속도와 미래 투자 확대 필요성 등을 균형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현대차는 향후에도 투자와 주주가치 제고를 균형적으로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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