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통화… "대북 문제 긴밀 조율"
文 대통령,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통화… "대북 문제 긴밀 조율"
  • 김도윤 기자 mostnews@kmaeil.com
  • 승인 2021.02.0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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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재인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사진=문재인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경인매일=김도윤기자) 지난 4일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첫 통화를 갖고 한미동맹, 북핵문제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이날 두 정상의 대화 이후 청와대와 백악관 양측이 발표한 자료에 큰 차이는 없었다. 먼저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한미 정상 간 통화 후 브리핑을 통해 "가급적 조속히 포괄적 대북 전략을 함께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데 (한미 정상이)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발표했다.

미 백악관 측도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 대해 "대북 문제 등에 대해 긴밀한 조율을 약속했다"고 밝히면서 같은 입장을 알렸다. 

그러나 백악관 측이 밝힌 내용 중 '조속히'란 문구가 빠진 것을 두고 전문가들은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하고 있다. 

즉, 문 대통령은 '속도'를 더 강하게 주문한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원칙'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 전언에 따르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부분이 어느 정도의 비중으로 대화가 오갔는가'라는 질문에 "(발표에) 나온 대화 내용 그 이상을 설명해드릴 것은 없다"며 "통상적으로 발표는 같이 조율하지 않는다. 그런데 백악관 발표를 저도 봤는데, 맥락은 같은 것"이라며 이견이 있다는 분석을 일축시켰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안보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전날 문 대통령에게 대북정책과 관련, "재검토가 진행 중이며 동맹 특히 한국, 일본과 긴밀히 상의할 것"이라며 "앞질러 가지 않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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