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윤성민기자)손길 하나 닿는 것도 조심스러워야 할 16개월 아이를 학대해 사망케 이르게 한 정인이 사건을 목도한 대한민국은 슬픔과 분노에 휩싸였다.
故정인 양을 추모하고 잊지 않기 위해 클래식 음악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정인이 사건을 통해 대한민국 사회구조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한편, 큰 충격과 슬픔에 휩싸인 우리 사회에 위로를 더하기 위해 앨범을 발매키로 한 프로젝트 그룹 '안데르센 앙상블'은 "정인 양 사건을 목도한 대한민국 사회에 위로를 전하고 이런 안타까운 사건이 재발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전원 재능 기부로 앨범 제작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한다.
시인 나태주가 정인이를 추모하며 작시했으며 녹음과 믹싱, 마스터링, 영상, 앨범 커버 등 모든 부분을 재능기부로 함께해 프로젝트 그룹의 의미를 더한 '안데르센 앙상블'은 음원으로 얻은 수익 전부를 소아암으로 일찍 하늘나라에 간 아이들의 무료 장지와 안데르센공원묘원(경기 양평 소재)에 기부할 예정이다.
그룹 안데르센 앙상블이 발표하는 곡 '길 잃은 천사'는 오는 15일 자정에 공식 발매될 예정이며 멜론과 지니, 벅스뮤직과 애플뮤직, 유튜브에 함께 공유될 예정이다.
곡 '길 잃은 천사'는 시 '풀꽃', '행복' 등으로 유명한 나태주 한국시인협회장이 작시했으며 ▲성악가 송덕일이 작곡과 편곡을 ▲악보 사보에는 이대영 ▲피아노 김윤경 ▲바이올린 채유미 ▲보컬 김용호 △김예은 △김태희 ▲앙상블 김예은 △김태희 △김용호 △심성보 △김진환 △송덕일 ▲믹싱 김태호(Groove N Balance Studio) ▲마스터링 김효일(Rollin Knobs studio) ▲영상 박지언(Soul Ville) ▲커버디자인 정태영화백, 편집 송재현(비범한녀석들)이 재능기부로 함께했다.
안데르센 앙상블은 "우리 사회에 큰 슬픔과 충격을 안겨 준 故정인 양과 같은 사건이 두 번 다시 재발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모두가 뜻을 모아 재능기부로 함께하게 되었다"며 "이 앨범이 국민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