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박영선 '21분 도시'두고 "서울 시민 희망고문"
안철수, 박영선 '21분 도시'두고 "서울 시민 희망고문"
  • 김균식 기자 kyunsik@daum.net
  • 승인 2021.02.1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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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뉴스핌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뉴스핌

(경인매일=김균식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예비후보가 '21분 도시'를 공약으로 내건 데 대해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이를 "서울시민 희망고문 공약"이라고 비판했다.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안 후보는 "21분 도시에 일자리, 직장, 교육도 다 있지 않나"라며 "그런데 일자리는 민간이 만드는 것이지 시장이 마음대로 기업을 이쪽에 이전해라, 여기다 만들어라 할 수 있는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박영선 예비후보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서울을 21개 콤팩트 앵커로 재구성해 21개 다핵분산도시로서 서울 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서울시 대전환'의 첫 번째 시리즈로 21분 콤팩트 도시를 내세운 바 있다. 박 예비후보의 구상에 따르면 서울을 인구 50만 명 기준, 21분 이내 교통거리에서 직장과 교육, 보육, 보건의료, 쇼핑, 여가, 문화 등 모든 것이 해결되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안 후보는 박 후보의 이같은 공약을 두고 "예를 들어 여의도에 어떻게 공장, 학교, 공공기관 등과 같은 것들을 만들 수 있겠나"라며 "국회가 언제 세종시로 갈지는 미지수"라고 비판했다.

또 최근 안 후보와 박 후보간의 여론조사가 박빙의 결과를 내고 있는 것을 두고 "저는 의사로서 코로나19 방역을 누구보다도 잘할 자신이 있는 사람"이라며 "벤처기업들과 일자리를 만들어서 경제를 살릴 수 있다. 또 지금까지 정치를 하면서 정직하고 능력 있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제대로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의사였고 IT전문가, 벤처 경영자, 대학 교수를 거쳐 정치인으로서 교섭단체 이상의 정당을 만든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며 "모든 분양에서 모두 프로페셔널 수준으로 일을 해서 경험과 지식이 있다. 이런 것들을 서울시를 위해 쓸 수 있는 사람은 저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나경원·오세훈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동의한 서울시 연립정부에 대해 "제가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야권의 좋은 인재를 두루 쓰겠다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가장 큰 문제는 우리나라의 좋은 인재들이 많은데 불구하고 자기 진영 중에서도 자기 말을 잘 듣는 사람만 쓰는 것이다. 저는 인재 범위를 넓혀 다른 당에 속한 사람이라도 능력이 있고 도덕적이라면 등용하겠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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