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대법원장 "임성근 사표 거부, 정치적 고려 없었다" 입장 밝혀
김명수 대법원장 "임성근 사표 거부, 정치적 고려 없었다" 입장 밝혀
  • 김은섭 기자 kim5037@kmaeil.com
  • 승인 2021.02.19 16: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명수 대법원장 /뉴스핌
김명수 대법원장 /뉴스핌

(경인매일=김은섭기자) 녹취록이 공개된 후 입장을 밝히지 않던 김명수 대법원장이 19일 법원 내부 게시판에 사과의 글을 올렸다. 

김 대법원장은 "국민과 법원 가족 여러분께 혼란을 끼쳐 드린 점을 사과드린다"면서 "여러분들이 해주신 지적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이고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국회의 탄핵 논의를 이유로 후배 법관의 사표를 반려했다는 의혹을 받은 김명수 대법원장은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파장이 일었다. 이같은 의혹을 처음엔 부인했으나 임성근 부장판사와의 녹취록이 공개된 이후 "불분명한 기억에 의존해 답변했다"고 해명해 논란이 일었다. 

김 대법원장은 자신의 입장을 밝힌 글에서 "해당 법관의 사직 의사 수리 여부에 대한 결정은 관련 법규정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한 판단이었다"면서 "일각에서 주장하는 정치적인 고려가 있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좋은 재판'을 위한 사법개혁의 완성을 위해 저에게 부여된 헌법적 사명을 다하겠다"고 사퇴의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편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들은 지난 17일 김 대법원장을 만나 "법원의 앞날을 위해서라도 사퇴하라"고 압박했으나 김 대법원장은 "안 한다"고 분명히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