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권영창기자) 검찰 인사와 관련해 사의를 표명했던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22일 업무에 복귀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신 수석이 문 대통령에게 자신의 거취를 일임하고 직무에 최선을 다해 수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휴가에서 복귀한 신 수석은 이날 오전 문 대통령 주재 참모 티타임과 오후 수석·보좌관회의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검찰 간부 인사를 단행한 것과 관련해 사의를 표명했던 신 수석은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이후 나흘 간 휴가를 갖고 거취 문제를 고민해왔다.
신 수석은 파동 이후 지인들에게 "이미 전 동력을 상실했다"며 민정수석으로서의 역할에 한계를 느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신 수석으로선 사의를 철회하고 잔류를 선택했으나 문 대통령이 이렇다할 뜻을 밝히지 않은 점으로 미뤄 민정수석 교체가 이뤄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미 신 수석의 사의 표명을 두고 잡음이 일면서 청와대 입장에서도 큰 타격을 입었다는 지적이다.
한편 청와대는 "신 수석이 박 장관의 감찰을 요구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 "사실무근"이라는 점을 명백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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