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김도윤기자) 학부모의 70%가량이 등교수업 확대 방안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교사의 경우 반대 의견이 40%를 넘어서고 있어 교사와 학부모 간 등교수업에 대한 이견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등교수업 확대는 오는 새학기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사 및 학부모를 상대로 등교확대 방안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24일 공개했다.
지난 18일과 19일 양일간 펼쳐진 이번 여론조사에는 초등생 학부모 10만5268명, 예비 중1 학부모 3만4288명, 중학생 학부모 2만1647명, 초등학교 교사 6529명, 중학교 교사 4200명 등이 참여했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부모 70% 이상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전까지 전체 정원의 2/3까지 등교하는 방안에 대해서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비 중1 학부모 찬성율이 76.3%로 가장 높았고 중학교 교사는 51.7%로 가장 낮았다. 학부모와 교사 모두 '학교생활 적응'을 가장 큰 찬성 이유로 꼽았다. 또 기초학력 향상과 교육관계 형성 등도 높은 응답을 얻었다.
반면 등교확대에 반대하는 가장 큰 입장은 '학교 내 거리두기의 어려움'이 뽑혔다. 특히 중학교 교사의 경우 76.1%가 해당 사례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체급식의 어려움과 장시간 마스크 착용의 불편함 또한 등교확대를 반대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중학교 1학년 매일등교에 대해서는 당사자인 예비 주 학부모 찬성 의견이 71.8%로 가장 높았다. 반면 타학년 학부모는 55.2%만 찬성했고 중학교 교사 역시 52.9%만 공감을 나타냈다.
현 중학교 2·3학년 학생들도 지난해 등교일수가 평균 45일에 불과해 대면수업이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중학교 1학년 등교확대는 학교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현 기준에 맞춘 등교확대 방안을 제안하고 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새로운 거리두기 개선안과 교육부 학교등교 지침 등이 확정되면 방역원칙을 준수하면서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