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기준금리 인상 논의할 때 아니다"
이주열 "기준금리 인상 논의할 때 아니다"
  • 조태인 기자
  • 승인 2021.02.2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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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한국은행 제공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한국은행 제공

(경인매일=조태인기자)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가 기준금리 인상을 논의할 때가 아니라는 의견을 밝히고 1%대 물가상승률이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국민들을 안심시키기도 했다.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이 총재는 "현 상황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백신이 어떻게 변이될지 등 상황에 따라 경기흐름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며 "기준금리 인상 등 본격적으로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는 것에 대해서는 지금 언급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경제가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일 때까지 완화 기조를 유지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진행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는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동결이 결정됐다. 현 기준금리는 0.5% 수준이며 지난해 5월부터 9개월째 이어진 금리 동결이다.

또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11월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발표한 것과 같은 3%로 발표했다. 내년도 성장률도 2.5%로 같았다.

한편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에서 0.3%p 오른 1.3%로 올렸으며 내년 소비자물가는 1.5%에서 0.1%p 내린 1.4%로 낮췄다.

이주열 총재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1%대로 내다보고 있는데, 물가 전망을 높인 것은 유가 등 공급 측 요인도 있지만 앞으로 예상되는 완만한 경기회복 흐름을 반영한 것"이라며 "1%대 물가상승률은 인플레이션을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원자재 가격 급등은 공급 측면의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며 "본격적 수요 회복이 나타날지 여부는 코로나19 전개상황 등에 따라 향방을 가늠할 수 없기에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성을 보일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심스럽지만 코로나19 전개 불확실성 때문에 본격적으로 수요가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며 "다만 방역조치가 완화되면 억눌렸던 소비가 짧은 시일 내에 분출될 경우 물가상승 압력이 커질 가능성도 충분히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 총재는 경기 회복에 대해 "경기 회복세가 어느 정도 강도를 갖게 될 지는 소비가 얼마나 빠르게 회복되는가에 달려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이 생각보다 장기화되고 대면서비스 소비가 크게 위축됐다"며 "해당 업종에 종사하는 계층을 중심으로 소득 여건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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