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 양부, "어떤 처벌도 달게 받겠다" 반성문 제출
정인이 양부, "어떤 처벌도 달게 받겠다" 반성문 제출
  • 조태인 기자
  • 승인 2021.02.2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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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공판을 마치고 나오는 정인이 양부 안모씨 /뉴스핌
2차 공판을 마치고 나오는 정인이 양부 안모씨 /뉴스핌

(경인매일=조태인기자) 부모의 학대로 숨진 정인 양의 양아버지 안모씨가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겠다"는 뜻의 반성문을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씨 측 변호인은 25일 서울남부지법 형사 13부에 반성문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해당 반성문에는 "아이를 지키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내 잘못과 무책임"이라고 사실을 인정하는 취지의 반성문을 기재했다. 

그러면서 "평생 속죄하는 마음올 아이에게 사죄하며 살겠다"는 뜻을 함께 밝히면서 "그토록 잘 보였던 이상한 점들이 그동안 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지 자괴감이 든다"고 그간 사실에 대해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 

반성문에 따르면 안씨는 폭행을 주도한 아내의 얘기만 듣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진심 어린 걱정들을 그저 편견과 과도한 관심으로 치부했다고 적시했다. 

안씨는 "아이를 구할 수 있던 기회가 여러번 있었지만 단 한번도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사고 전날 아이를 응급실에만 데려갔어도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을텐데 그러지 못해 죄책감만 몰려온다"고 자책했다. 

안씨는 첫 재판에서 부모로서 아이에 대한 보호 의무를 소홀히 한 점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병원에 데리고 가는 것보다 집에서 잘 먹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자신의 태도를 회피하려는 모습을 보여 비난을 샀다. 

한편 안씨는 폭행을 일삼던 배우자 장모 씨와 정인이를 입양해 키우면서 장씨의 학대·방임 사실을 알고도 방치하고, 일부 학대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씨는 정인 양을 집과 자동차에 혼자 두고, 정인 양이 울음을 터뜨리는 와중에도 팔을 강제로 잡고 손뼉을 치게 하는 등 학대에 가담하고 방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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