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 1회용품․음식쓰레기․자원낭비 없는 친환경 공공청사 만들기 앞장
인천 동구, 1회용품․음식쓰레기․자원낭비 없는 친환경 공공청사 만들기 앞장
  • 김만수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21.03.03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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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현판식 갖고 ‘자원순환도시 인천’ 만들기에 동참
친환경 자원순환 청사 현판식. 사진제겅=동구청

(인천=김만수기자)인천 동구는 이달부터 3무(無) (1회용품 없는, 자원낭비 없는, 음식물쓰레기 없는) 실천으로 청사 내 쓰레기 배출량을 줄여 환경 보호 및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사회 조성에 앞장선다.

이에 따라 구 청사 내 1회용품 반입 및 사용이 금지되고, 사무실 내에는 개인 쓰레기통을 치우고 부서별 재활용 분리배출함을 놓아 자원 낭비를 최소화한다.

구는 지난해 12월 인천시와 각 군ㆍ구, 공공기관이 함께 자원순환사회 구현 등을 위해 체결한 공동실천 협약의 후속 조치로서 친환경 자원순환 청사 조성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2일 청사 주출입구에 현판을 설치하며 공공부문 폐기물 감량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임을 공식적으로 선포했다.

구의 친환경 청사 조성 추진계획에 따라 2일부터 1회용품 반입 및 사용이 금지되어, 구청 내 전 부서는 이날부터 종이컵 또는 접시, 나무젓가락, 스푼 등 1회용품을 청사 내에 가져 오거나 쓸 수 없다.

카페 등지에서 음료를 구매해 청내로 반입하려면 개인용 텀블러 또는 머그잔 등을 이용해야 한다. 직원들이 점심식사 후 손에 1회용 테이크아웃 음료 컵을 들고 들어오던 모습은 이제는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또한 각종 회의나 행사 시 으레 제공하던 병입수(페트병)와 종이컵 대신 사전에 개인컵 지참을 안내하거나 다회용컵을 적극 사용토록 하고, 화장지나 핸드타올 등은 친환경 재활용 제품으로 우선 구매를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사무실 내 곳곳에 자리잡고 있던 개인 쓰레기통을 일제히 없애고, 각 부서별로 지난해 12월 비치한 재활용품 분리배출함에 재활용품을 올바르게 선별 정리해 배출 할 수 있도록 직원 교육을 실시한다.

구는 이러한 구 차원의 솔선수범이 향후 주민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로 선순환할 수 있도록 소식지와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다만 청사 내 일회용품 반입 금지에 따른 주변 음식점들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사업 안내와 협조를 통해 점차적으로 다회용기 사용을 유도하고, 직원들에게는 일회용기와 음식물쓰레기가 다량 발생되는 도시락 배달 등 일회용품 식단 주문은 자제하고 꼭 이용해야 한다면 철저한 분리배출과 함께 주변 음식점 방문 식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허인환 동구청장은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 및 환경특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인천시 정책 방향에 보조를 맞추고 1회용품 줄이기에 공직자들이 먼저 본을 보임으로써 구민들의 자발적 협약과 참여를 이끌어내려 한다”며 “지금 당장은 불편하고 번거로운 점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자원순환도시 인천 구현을 위해 민간 영역으로 이러한 노력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저를 포함해 모든 동구 공직자들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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