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수완박은 곧 부패완판…" 강한 비판
윤석열 "검수완박은 곧 부패완판…" 강한 비판
  • 이응복 기자 eungbok47@kmaeil.com
  • 승인 2021.03.0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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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 /뉴스핌
윤석열 검찰총장 /뉴스핌

(경인매일=이응복기자)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중대범죄수사청에 대해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작심 발언을 하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윤 총장은 3일 대구을 방문한 자리에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한 박탈)'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부패를 판치게 하는 '부패 완판'으로서 헌법정신에 크게 위배되는 것으로 국가와 정부의 헌법상 책무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전날 자신의 입장을 밝혔던 윤 총장이 이같이 밝힌 배경에는 여권의 비난과 내부결속의 의미가 있다고 풀이된다. 

윤 총장은 "정치·경제·사회 제반 분야에서 부정부패에 강력히 대응하는 것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고 국가와 정부의 헌법상 의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당의 입법 움직임에 검사장 회의 소집 등으로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우리 검찰 내부 의견들이 올라오면 검토를 할 것 같다"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중수청 설치에 총장직을 걸겠다는 것이 사퇴를 의미하냐는 질의와 향후 정치권으로 갈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이 자리에서 말씀 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윤 총장은 김찬돈 대구고법원장을 예방한 뒤 일선 검사들과 수사청 법안 등에 관한 의견을 듣는 간담회에 참석했으며 다양한 사안들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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