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김균식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의 향후 행보를 두고 국민의당 안철수 예비후보는 "야권의 정권 교체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MBN과의 인터뷰에 나선 안 후보는 "윤 전 총장에게 많은 야권 지지자들의 마음이 모여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전 총장이) 성급하게 정치를 시작하기보다 국정 전반에 걸쳐 상세하게 살펴보고, 문제점을 어떻게 고칠 수 있는지, 내가 만들고 싶은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떤 것인지에 대한 비전을 열심히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최근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서울시장 야권후보의 기호와 관련해 단일화와 관련해 그는 오세훈 국민의힘 예비후보의 발언을 꺼내 들고 "한편으로 맞는 말"이라면서도 "조직 대 조직 싸움으로 하면 야권이 백전백패"라고 밝혔다. 오세훈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기호2번으로 단일화를 할 경우 당 조직 활용에 유리하다는 주장을 폈다.
안 후보는 이어 "(여권의) 강고한 조직과 대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제1야당 조직만으로 되지 않는다"며 "시민들의 광범위한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이번 선거는 지금까지 한 번도 이뤄지지 않은 '보수·중도 통합'이 이뤄지는 선거"라며 "어떤 지지자들도 이탈하지 않도록 할 수 있는가에 집중하고 원만한 단일화 과정을 이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3월말로 추진되고 있는 4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누가 봐도 (여권의) 선거개입이 분명하다"며 "'백신접종쇼'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쇼'도 예상된다"고 일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