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암 칼럼] 절망의 끝은 희망이다
[덕암 칼럼] 절망의 끝은 희망이다
  • 김균식 kyunsik@daum.net
  • 승인 2021.03.12 0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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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매일 회장 김균식
▲경인매일 회장 김균식

세상은 늘 뜨겁다와 식었다를 반복하며 살아가는 게 현실이다. 두고 보라. 잠시 잊었다가 새삼 올려도 보는 게 일반적인 견해다. LH가 개혁의 시작인 것 같지만 자유롭지 못한 자들은 오늘 밤은 악몽이다. 털자면 한도 끝도 없지만 어디까지 털것인지 커트라인이 사라지고있다. 그만 하자 말하지 않았던가?

어느 한쪽 편을 들더라도 편견일수 밖에 없지만  그래도 해야 할 말은 할 수 밖에 없는 게 언론인의 책무이자 사명감이기에 말이라도 남겨본다.

요즘 들어 코로나19의  인한  피해자가 있는 반면, 이러한 가운데 분노까지 더한다면 그 정신적 스트레스는 누가 해소시킬 것인가. 아무도 없다. 최종 피해자는 선택을 한 국민의 몫이다. 누구도 탓 하지 말자.

어차피 권력의 쟁반위에 춤을 추는 건 정치인이고 그들의 장단에 맞장구치며, 일확천금의 특혜는 누리는것은 공공기관의 구성원들이다. 누군가 이익을 얻는다면, 누군가는 해를 볼수밖에 없고 그게 국민이어서는 안된다. 현재 벌어진 모든상항에 주인공은 일부 공무원과 공기업 구성원이겠지만, 전국민이 느끼는 허탈감은 생각보다 크다.

그러므로 최종 책임자와 숙명의 당사자도 고스란히 국민이다. 현재의 모든 상황 속 주인공은 정부나 기관·단체장이 타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정한 자연스런 몫이다.

최근 들어 LH의 성토가  왜 이렇게 새삼스러울까. 누가 불을 질렀을까, 과연 처음일까. 그 누구도 자유로울수 없다.

필자는 어제도, 그제도 이 문제에 대해 덮자고 밝혔다. LH 직원들을 보라. 보란 듯이 배째라 한다. 누굴 믿고 그랬을까? 국민적 공분에도 불구하고 이럴 수 있는 건 무엇을 믿고 있는 안하무인적 태도일까?

이쯤에서 투자조차 하지 못한 국민들은 바보일까? 알고도 모른 척 하는 배려자 일까. 천만의 말씀이고 만만의 콩떡이다. 세상 사는 게 다 거기서 거기고 그럴땐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 주는 배려의 착각이다.

현재의 여대야소가 영원하리라는 건 뒤집혀 봐야 앗! 뜨거워~ 하고 아차! 한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야당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반대급부를 기대한다면 그나마 국민들의 동정표를 잃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민심을 잃어버리는 야당이 다시 그 자리를 찾으려면 입 꾹 다물고 꾸준히 노력할때 자연스레 물이 아래로 떨어지는 것 처럼 국민의 마음을 얻을 것이다.

당장 눈 앞에 와 닿은 현실을 지켜보라! 각 자의 당에서 보궐선거가 대선의 잣대라면 지금 잘 해야 한다.

공약의 거품과 당리당략의 욕심을 빼고 오로지 국민을 위한 정책을 내세울 때 공감대를 얻을 것이며 1년밖에 안 남은 대선에서 진정한 지도자가 탄생될 것이다.

필자는 단언컨대 이대로라면 현 정권이 다음 정권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것이라 장담할 수 없다. 적어도 당쟁의 결론이 국민적 불편과 국난을 초래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정권의 욕심이 그럴수 있다 하더라도 착한 국민의 희생이 전제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2021년 봄날이 다가온다. 곳곳에 참았던 봄싹이 트듯이 코로나19로 숨죽였던 뜨거운 심장이 다시 뛸 것을 기대한다.

누군들 안 아프랴, 아프다고 징징거리면 누가 도와주랴, 삶의 주인공은 각자의 몫이다. 돌아보라! 부족한 것보다 가진 것이 많은 것임을 알게 된다. 그 어떤 것이라도 다 이유가 있고 이 또한 지나가리 라는 것을 믿어야 한다.

LH투기도 각자의 재량이고 전국 공무원들 중 국민 모르게 챙겨 먹는 초과근무 수당도 각자의 재량이다. 따지고 본다면 각자의 영역에서 불편하지 않는 자 누가 있으랴~.

삶이란 게 어제 오늘 일도 아닐진데 보궐선거를 앞두고 터진 어설픈 이슈라면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다. 이제는 국민들이 국론에 들러리가 되선 안 된다. 똥과 된장은 겉모습이 유사해도 맛과 성분은 천지 차이다.

1년뒤 대선과 지방선거가 다가 온다. 그때 바로 제대로 정확히 찍으면 되고 그 결과에 승복하는 것이 다가오는 4년의 수혜자이자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이래도 같은 결과라면 그 다음 피해자는 8년 뒤의 후손들이다. 현재의 의식이 다음 세대의 정신적 지침이 될 수 있다.

그것이 현 세대의 책임이자 숙제일 것이다. 부패가 심하게 되면 그것이 무감각 해지고 공직사회가 병들면 결국엔 국민들의 비판이 당연시 될 것이며 다시 회복 되기에는 몇 배의 시간이 소요된다.

잠시의 미끼가 다시 토해낼 때는 목구멍이 찢어지는 아픔이 동반된다. 그게 정석이다.

김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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