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박, 펜션의 위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민박, 펜션의 위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 신화영 kmaeil86@naver.com
  • 승인 2021.03.16 13:2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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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민박펜션발전협회 회장 신화영
안산시 민박펜션발전협회 회장 신화영

10여년 전 안산시 대부도의 관광사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민박, 펜션업을 처음 시작하게되었다.

당시만 해도 석모도, 제부도 등 바닷가를 중심으로 대학생과 커플들이 하룻밤 즐기기 위한 놀이 문화가 발전하고 있었고,이를 통한 사업성을 토대로, ‘가족들과 친지들이 모여 내부에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고, 숙박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시설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 

외부를 나가지 않더라도 모든 걸 함께 해결할 수 있는 펜션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숙박시설내에 수영장, 바베큐장, 당구장, 노래방등을 설치하여 숙박객들에게 긍정적인 호응을 받았다. 

하지만 코로나19 발생 후, 국내에 감염환자가 급격하게 증가된 2020년 초반부터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 시작으로 인하여 관광사업의 방문객은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했다.

가족, 친지, 회사 워크숍을 위해 최대 25명까지 입숙하여 즐길 수 있는 공간에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 중 5인 이상 집합금지 정책이 시작되었고, 숙박비용을 나누어 부담하던 상황에서 소수의 인원만이 방문이 가능해지고 이에 대한 비용증대를 감당하지 못해 방문 자체를 포기하는 일이 속출하였다.

그마저도 조금이나마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하여 60~70% 자체 할인 행사도 진행하였지만,예약이 이루어지지 않아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고, 이는 현재 진행형이다.

큰 꿈을 안고 시작한 민박, 펜션사업은, 은행 대출 빚, 전기세, 가스비, 용수비, 소모품, 유지비용 등에 빚이 눈덩이처럼 커져 나가는 오늘, 그리고 내일….매일 잠을 이루지 못하고 속앓이만 하고 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 집합금지 명령이 2주로 시작하여 끝이 기약되지 않는 연장을 해나가고, 처음 정부의 정책으로 함께 어려움을 겪었던 헬스장, 노래방, 식당 등에는 완화를 진행하면서, 왜 우리는 계속해서 부당한 손해를 받아들여야 하는지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민박과 펜션은 즉흥적으로 찾아올 수 있는 시설이 아니다.
충분히 계획적이어야 방문할 수 있고, 입숙할 수 있다. 
 
그리고 펜션 내에서 당구장, 수영장, 바베큐, 노래방 등의 놀 거리를 할 수 있고, 오로지 같이 온 방문객들만이 활동하니, 불특정 다수의 접촉으로부터 정말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방문객이 혹여 의심증상이 있으면 해약 수수료도 없이 예약취소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분들이 발생하여 영업에 손해는 발생하지만, 국가적 사태인 만큼 어쩔 수 없다는 생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계속되는 영업 제한 및 집합금지 명령이 겹치면서 계속해서 눈덩이처럼 늘어나는 빚을 걱정해야 한다. 

특히나 대부도 민박, 펜션 특징은 이용자들에게 여러 놀거리를 제공하기 위하여, 옵션을 갖춘 대형풀빌라 펜션이 대부분이다. 

이러다보니, 영업제한과 집합금지에 생기는 금전적인 타격은 형용할 수 없을 만큼 더욱 크다.

주변 민박, 펜션 운영자들은 어떻게 이 난국을 헤쳐나가야 할지, 계속되는 영업 제한과 집합금지를 시행하는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늘어나고 있다.
 

우리가 요구하는 건 정부 정책의 반기가 아니다.단지, 방문객의 인원 기준을 조정해주길 바라고 있다.식당이나 노래방처럼 면적당 구분으로 4~8㎡당 1명이나, 모텔이나 콘도 등과 같이 객실당4명으로 동일한 처우로 개선해 주길 바란다. (이러한 민박, 펜션 운영자들의 하소연과 희망을 담아 청원서를 만들어 안산시에 제출하였고, 지역구 국회의원이신 김남국 국회의원님과 시의원, 시장까지 찾아가서 면담 또한 진행하였다.)
 
또한, 현재까지 방역 지침을 잘 준수하고 있고, 방문객들의 건강 상황 등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고, 이에 단 1건의 전파 사례가 없었고, 앞으로도 더 강화된 방역 수칙에도 준수할 준비가 되어 있다.

안산시에만 약 520여 개의 민박, 펜션업이 신고되어 운영 중에 있다. 
하지만, 현재에는 대부분 도산위기에 처해있다. 

이 사업에 함께 하는 가족들만 3000여명이 넘는다.

정부와 기관의 안일한 대처들로 인하여 시일을 놓쳐, 운영자들 중 자칫 위험한 선택을 하는 일들이 생길까 하루하루가 염려스럽다.

정부와 기관은 부디 우리의 작은 목소리에 귀기울여 현 상황을 타개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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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2021-03-16 15:15:00
하루빨리 업종에 맞는 현실적인 기준이 정비되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늘이 2021-03-16 15:03:07
공감가는 기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