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유창수기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정세균 국무총리가 접종 후 소회를 밝히며 국민들을 안심시키고 나섰다.
앞서 정 총리는 자신의 거주지 인근인 종로구 보건소를 찾아 AZ백신을 접종받았다. 이날 접종에는 코로나19 중앙재난대책본부 차장을 맡고 있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함께했다.
정 총리는 백신 접종 이후 "독감 백신 맞는 것과 똑같이 고통스럽거나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올해 만 70세를 맞는 정 총리는 아직 공식적 백신 접종 대상은 아니다. 정 총리는 1950년생이다.
현재 의료진을 제외한 65세 이상 고령층 가운데 요양원을 비롯한 보호시설 입소자를 대상으로 접종이 이뤄지고 있으나 최근 국민들 사이에 백신에 대한 오해와 불안이 커지자 솔선해 팔을 걷은 것이다.
정 총리는 "백신은 과학인데 백신에 대해서 오해도 있고 쓸데 없는 말씀을 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좀 선도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받는게 좋겠다 싶었다"고 백신 접종의 이유를 말했다.
그는 "맞아보니 독감 백신 맞는 것과 똑같은 것 같다"며 "접종을 하고 나서 30분 동안 안정을 취하고 나왔는데 그 30분 동안 평상시와 아무런 다를 바가 없었고 백신 접종이 고통스럽지도 않고 문제가 있지도 않았다"고 백신 접종 후 상태를 알렸다.
이어 정 총리는 "가능한 빨리 국민여러분들이 백신 접종을 받고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중대본은 신속하게 그리고 안전하게 백신을 접종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조금 있으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접종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