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국민의힘, 윤석열에 늘 열려있어...野, 대선서 강력한 단일후보 내야"
유승민 "국민의힘, 윤석열에 늘 열려있어...野, 대선서 강력한 단일후보 내야"
  • 김균식 기자 kyunsik@daum.net
  • 승인 2021.04.0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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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매일=김균식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정계 입문에 대해 국민의힘 유승민 공동선대위원장은 "윤 전 총장 같은 분을 거부할 명분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윤 총장에 대한 환영의 의사를 밝혔다.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를 가진 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영입가능성에 대한 진행자의 질문에 대해 "윤 전 총장이 정치하겠다고 하면 국민의힘은 늘 열려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총장을 두고 "변화하고 혁신해서 낡은 보수를 버리고 새 야당으로 거듭 태어나겠다, 그 개혁을 해낼 테니까 윤 전 총장이 정치하겠다고 하면 국민의힘과 같이 가자는 얘기를 해왔다"며 "그런 분이 바깥 3지대, 제3당에서 다른 후보로 나오고 야권이 분열해 대선을 치르면 그야말로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 세력이 좋아하는 그런 분열 아니겠냐"고 내다봤다.

이어 "이번 대선은 정말 야권이 똘똘 뭉쳐서 가장 강력한 한 사람을 후보로 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윤 전 총장 같은 분을 거부할 명분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힘줘 말했다.

야권의 대선 후보가 올해 말 쯤 결정 될 것으로 내다본 그는 "그때까지 각자 자기가 왜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지, 어떤 비전과 전략으로 이끌어갈 지 국민 앞에 밝히고 경쟁하면서 가장 강력한 단일 후보를 뽑는 우리 과정을 야권 전체가 해보자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당의 추미애 전 장관의 대선 진출에 대해서는 "오늘의 윤 전 총장을 만들어준 분 아니냐"고 반문한 뒤, "그 분이 대선에 나올지 안 나올지 모르지만 민주당 후보에 대해선 언급을 자제하겠다"며 여권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또 본인의 대권 도전을 두고 그는 "정치를 20년 했는데 2017년 대선은 기호4번 바른정당 후보로 출마해서 실패했다"며 "지금은 우여곡절을 겪다가 국민의힘이 됐다. 통합을 해서 기호2번 국민의힘이 있는데 그간 모든 정치 과정 경험을 쏟아서 이번에 최선을 다해 도전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정치권의 화두인 4.7보궐선거를 전망한 그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앞서는 건 확실한 것 같은데 실제 투표와 다를 수 있을 것 같다"며 "투표율이 문제다. 민주당이 박빙이 될 거라 하는 것은 희망사항이지만 우리도 상당히 선거 결과에 대해 두려움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에는 중도층이 투표를 많이 할수록 국민의힘에 유리할 것"이라며 "오는 7일 투표일이 평일이고 내일과 모레 이틀 간 사전투표를 하는데, 국민의힘 일각에서 사전투표에 대해 조심스러운 부정적 반응이 있었지만 전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투표소가 많지는 않는데 사전투표소를 꼭 찾아서 주말에 투표를 해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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