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부동산투기 의혹' 전 인천시의원 수사 나서
경찰, '부동산투기 의혹' 전 인천시의원 수사 나서
  • 김만수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21.04.0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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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만수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미공개 정보로 20억원 가까운 토지를 매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전직 인천시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인천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5일 오전 10시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인천시의원 A(61)씨의 자택 등 5곳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히 이번 압수수색은 인천시청 도시개발과를 비롯해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실과 A씨의 자택을 주요 대상으로 이뤄졌다. 

A씨는 지난 2017년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 소속으로 인천시 서구 백석동 한들도시개발 사업지구 일대 부지 3천435㎡를 19억6천만원에 매입했다. 매입 비용 가운데 16억8천만원은 금융권 대출로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후 한달이 채 지나지 않아 한들도시개발 사업지구로 실시계획인가를 받았다. 

한편 한들도시개발사업은 인천시 서구 백석동에 4천871세대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으로 전체 사업비는 1천93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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