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암 칼럼] 코로나19의 신출 귀몰 언제까지 갈까
[덕암 칼럼] 코로나19의 신출 귀몰 언제까지 갈까
  • 김균식
  • 승인 2021.04.0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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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매일 회장 김균식
▲경인매일 회장 김균식

코로나19가 출몰한지 2년째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방역당국의 지침과 확진 결과의 수치에 온 국민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스를 도배하는 것은 물론 속수무책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는 감염자의 확진 소식에 마치 보이지 않는 귀신 마냥 두려움에 떨게 한다.

국민건강과 안전이라는 대의명분 앞에 의문점이 있어도 감히 묻지 조차 못하는 현실은 서서히 퍼져가는 질병보다 더 막막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빚은 늘어만 가고 어렵사리 다시 살아나는가 싶더니 어제부터 모든 식당이나 카페 출입시 출입 명부에 출입자 전원 이름을 기재하지 않으면 업주에게 300만원, 이용자는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뿐만 아니라 미술관·박물관·도서관·경륜·경정·경마장 등지에서 가능했던 음식물 섭취도 전면 금지됐다.

최악의 상황에서 나아져도 시원찮을 판에 갈수록 태산이다. 최근 급증하는 확진자로 인해 봄이 와도 꽃만 피었지 경제는 여전히 한겨울이다.

그런데 코로나19의 특징을 몇 가지만 짚어보면 고속도로 휴게소의 아크릴판을 넘지 못하는가 하면 오후 10시가 넘어서야 출몰하는 시간대 영업금지 방침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부족하다.

공공기관이나 기타 공동 시설물에서는 거리두기가 철저히 실행되고 있지만 버스터미널에 길게 늘어선 대기 줄은 거리두기를 안 해도 코로나19가 범접하지 못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

상황에 따른 거리두기의 모순도 가지가지다. 가령 박영선·오세훈 두 후보가 시장판을 다니며 유세할 때는 측근들이나 방송국 카메라 기자들이 서로 밀치고 부딪힐 만큼 혼잡해도 감염되지 않으며 넓은 한강변의 간이 텐트는 거리두기 위반 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비교 하자면 한도 끝도 없는 코로나19 감염의 방역 모순은 언젠가는 세월이 흘러 해명되겠지만 문제는 당장 벌어진 민생고에 대한 대안이 없다는 점이다.

정부는 4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며 숨통을 트인다 했지만 이를 맞다고 할 국민이 얼마나 될까. 당장 손에 쥐어진 몇 푼의 현금이 현실을 해결할 수만 있다면 좋겠지만 일시적인 미봉책이다.

이제는 코로나19 단어를 치기에도 지쳐가는 날들이 불확실한 미래에 어떤 말로 도움을 줘야할지 막연하다. 이미 재난지원금에 중독된 가난의 비상구가 얼마나 더 갈 수 있을까.

여전히 자금줄을 쥐고 있는 자본가들의 관망은 힘없고 돈 없는 민초들이 하나 둘씩 수저를 놓아야 돈을 풀까.

치솟는 부동산, 명품전의 할인 판매에 아우성을 치는 고객들, 하루아침에 떼돈을 벌었다며 가상화폐의 천정부지 치솟는 시세 차액은 성실히 일하려는 자들의 의지를 꺾어 놓기에 부족함이 없다.

필자가 부수적으로 운영하는 생활정보신문의 세부적인 내용을 전제로 할 때 일거리는 부족하다지만 정작 사람을 구할 수 없다고 한다. 어렵사리 구해도 4대 보험을 요구하고 사직할 때 실업급여를 탈 수 있도록 동의 해줄 것을 요청한다.

6개월이나 1년 정도 근무하고 그만두면 실업급여를 몇 달 동안 타면서 놀고 먹을 수 있으니 당초 복지정책의 목적이 악용당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 적잖은 부정수급이 적발되어 사법당국으로부터 최대 징역 5년이라는 형벌까지 받게 되는 게 현실이다. 힘들고 더럽고 위험한 작업은 외국인근로자들이 모두 장악하고 나니 정작 내국인들의 일자리는 오도 가도 못하는 입장으로 늘어간다.

대략 정리하자면 질병은 늘어가고 단속은 강화 되지만 명확한 이해기준은 모호하고 경제는 최악인데 일자리는 갈수록 줄어든다. 정부는 돈으로 해결해 보려 하지만 근본적인 대안은 갈수록 애매한 실정이라면 과연 살만한 나라일까.

국민이 이래도 정치권에서는 이전투구로 상대 후보에 대해 막말을 서슴지 않으니 서로간의 말이 맞다면 둘 다 시장 자격이 없는 것이다.

이제 선거를 하루 앞두고 너도나도 표를 달라며 아우성치고 자신만이 대안이라고 한다. 사전선거의 높은 투표율이 정권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고 해석하며 막판 표심잡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어차피 둘 다 당선될 수는 없고 이제 내일 저녁이면 서서히 당락에 따른 희비가 교차될 것이다.

이쯤에서 짚고 가자. 선거는 때가 되면 끝나겠지만 둘 다 쏟아 놓은 공격적 말들은 어쩔 것인가. 국민들 앞에 천하의 불한당으로 몰아놓고 선거가 끝나면 슬그머니 넘어갈 것인가. 이러니 국민을 호구로 알고 있다는 판단이 드는 것이다.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자면 여당이 다소 불리한 것으로 나타난다. 야당은 신났다. 어이없는 코미디에 헛웃음만 나온다. 여당이 잘해서 정권을 잡은 것이 아니라 야당이 워낙 못하니 덤으로 얻은 권력이다.

이번 선거에 국민들은 다시 부실한 야당을 찍을 수도 없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기에 야당의 선호도가 일시적으로 상승한 것이다.

정신 못 차린 야당이 신날 일도 아니고 여당 또한 이번 기회에 민심은 천심이라는 뜻을 새겨 자숙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언제부턴가 권력을 잡으면 기고만장한 방심이 어렵게 잡은 권력을 놓치게 만드는 결과를 반복하고 있다. 한 번씩 이럴 때 마다 속시원 한 대안이 생기길 바라지만 익숙해진 선거문화에 뭘 더 바랄까.

이쯤하고 미국이나 인도는 수 천 만 명이 확진되었지만 정작 베트남의 경우 35명 사망에 2600명 감염이 전부다.

나라별로 천차만별이고 국내에는 꾸준한 감염자의 증가로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일이 없도록 보다 구체적인 대안이 마련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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