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산업진흥원, 퇴출 본부장 ‘감사패 제작’ 논란
성남산업진흥원, 퇴출 본부장 ‘감사패 제작’ 논란
  • 유형수 기자
  • 승인 2021.04.07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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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소통·공감 없는 원장에게 사과 요구
성남산업진흥원(진흥원)이 성남시 감사관실의 중징계 결정으로 퇴출된 전 본부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려다 노조의 반발에 부딪쳐 무산될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성남시)
성남산업진흥원(진흥원)이 성남시 감사관실의 중징계 결정으로 퇴출된 전 본부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려다 노조의 반발에 부딪쳐 무산될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성남시)

(성남=유형수기자) 성남산업진흥원(진흥원)이 성남시 감사관실의 중징계 결정으로 퇴출된 전 본부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려다 노조의 반발에 부딪쳐 무산될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전 본부장은 진흥원 재직 시 성추행 발언과 갑질폭언 및 술자리 강요 등을 일삼았던 것이 드러나 지난해 12월 말 불명예 퇴진한 전 사업추진본부장이다. 퇴직 4개월이 지난 싯점에 감사패를 전달하는 의도가 불분명할 뿐만이 아니라 ‘직원일동’으로 기획된 것에 대해서도 직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전 사업본부장은 남녀직원이 함께 탄 엘리베이터 안에서 “여자와 엘리베이터 버튼은 살살 눌러야 돼”라는 등의 수치심과 모욕적인 발언을 스스럼없이 하는 등 본부장직 수행 중에 갑질폭언과 술자리 강요 등으로 직원고충이 접수돼 성남시 감사관실이 2주 동안 조사를 벌여 ‘중징계 사안’으로 성남시장에게 보고돼 연임 결정이 철회된바 있다.

당시 노조의 연임반대 사유에 따르면 직원들 중 일부가 박 본부장의 갑질횡포에 관리자로서 부적합하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진흥원은 상급 기관인 성남시의 결정에 반해 제작 비용까지 시민의 세금으로 결재를 득하는 등 논란을 키우는 모양새다.

김수제 노조위원장은 “직원들의 동의 없는 감사패를 직원일동으로 포장한 것도 문제지만 비상식적인 언행과 인성에 대해 공공기관장이 공감과 존중의 의도를 드러낸 것은 더더욱 분개할 사안"이라면서 "이는 직원에 대한 모독이며 2차적 가해행위다. 원장은 직원들의 정서적 공감을 도외시한 처사와 은밀한 지시에 대해 설명하고 향후 재발방지 약속과 함께 분명한 사과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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