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장병옥기자)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 전조가 보이는 가운데 진단키트주의 동향이 심상치 않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일 기준 씨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7.73% 오른 17만8700원까지 치솟았다. 지난 2월 최저점이던 11만 9600원 이후 최고점이다.
또다른 유명 진단키트주인 피씨엘과 바디텍메드, 수젠텍 등도 각각 3.02%, 2.85%, 1.08%등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으며 전날에도 대다수 진단키트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진단키트주는 코로나19 백신개발 이후 상승폭이 둔화되었으나 코로나19의 재유행 조짐 가운데 또다시 상승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또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한 정세균 국무총리가 "거리두기 단계나 증상에 관계없이 누구라도 무료로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확대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같은 상승세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으로 해석된다.
올해 초 유럽과 브라질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 재점화되면서 이미 진단키트 업체의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진 상태다. 씨젠은 지난 3월 12일 1·2월 잠정 매출액을 발표하며 지난해 1~2월 대비 약 8배 증가한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증시에서는 코로나19 4차 유행 조짐이 커지며 진단키트뿐 아니라 코로나19 관련주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로 전환했음은 물론, 사회적거리두기 수위에도 관심이 주목되는 만큼 재택근무 관련주도 연이어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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