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미중 신냉전 본격화, 심화되면 국제 정세 요동칠 것"
주호영 "미중 신냉전 본격화, 심화되면 국제 정세 요동칠 것"
  • 김균식 기자 kyunsik@daum.net
  • 승인 2021.04.1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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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매일=김균식기자) 미국과 중국간의 암묵적 힘겨루기 즉, 신냉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같은 정세가 심화될 경우 국제정세가 그 어느 때보다도 요동칠 것으로 전망했다.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9회 서울이코노믹포럼' 축사에 나선 주 원내대표는 "2021년 1월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이전 행정부와의 차별화를 선언한 만큼 미중 갈등이 완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지만 새 행정부 들어서도 미중간 무역 갈등은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관측했다.

주 원내대표는 특히 "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어 우리 대한민국은 양자택일의 압박에 놓일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로서는 큰 위기가 아닐 수 없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런 가운데 코로나 팬데믹 사태가 장기화되며 우리 경제는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이중삼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난해 우리 경제는 IMF 외환위기 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구직난은 더 심해져 올해 2월 취업자 수는 12개월 연속 감소한 2636만 5000명으로 집계된 반면 실업자 수는 135만 3000명으로 2월 기준 사상 최대치로 조사됐다"고 우려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맞춰 치밀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특히 외교안보와 경제는 우리 국민의 생존과 직결된 만큼 냉혹한 안보 현실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키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계속해서 "문재인 정권 4년차를 돌아볼 때 불통과 의회민주주의 파괴, 소득주도성장 실패와 미친 집값, 한미동맹 균열과 한일갈등 심화 등 정치·경제·외교 어느 분야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 했다"며 "남은 임기만이라도 전문가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급변하는 국제 질서에서 소외되거나 도태되는 일이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을 맡고있기도 한 주 원내대표는 마지막으로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이 경제와 외교안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입법적, 정책적 지원에 앞장서겠다"며 " 대한민국의 품격을 높이고, 국민의 안위를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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