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모텔서 2개월 여아 뇌출혈 후 심정지… 아버지 긴급 체포
인천 모텔서 2개월 여아 뇌출혈 후 심정지… 아버지 긴급 체포
  • 김정호 기자 kjh6114@kmaeil.com
  • 승인 2021.04.1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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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정호기자) 인천 한 모텔에서 뇌출혈 상태로 방치된 생후 2개월 여아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인천시 부평구에 위치한 한 모텔에서 생후 2개월 된 딸 B양을 학대해 머리에 큰 손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일 A씨는 "딸이 숨을 쉬지 않는다"면서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B양은 구급대에 의해 인근 종합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과 함께 출동한 경찰은 아동 학대 의심 정황을 포착해 A씨를 긴급체포했다. 의료진 소견으로는 B양의 두개골 골절이 의심되며 뇌출혈이 있다고 판단했다. 

경찰 수사에서 A씨는 "딸 아이를 들고 있다 실수로 벽에 부딪혔다"고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씨를 비롯해 B양의 가족은 월세 문제 등으로 모텔에서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건 현장에 없던 친모는 이미 사기 혐의로 구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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