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체조스타 양 태 영
비운의 체조스타 양 태 영
  • 경인매일 kmaeil@
  • 승인 2008.07.1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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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비상’ 노린다
찬란한 금빛 비상(飛上)을 꿈꾸는 ‘비운의 체조스타’ 양태영의 어깨가 무겁다. 한국 체조국가대표팀의 양태영(28, 포스코건설)은 오는 8월8일부터 시작되는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비운의 체조스타’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고 ‘한국의 체조영웅’으로 거듭나기 위한 도전을 시작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체조 남자 개인종합 결선, 한국대표팀의 중심축이었던 양태영은 눈 앞에서 금메달을 도둑맞는(?) 시련을 겪었다. 스타트밸류를 낮게 채점한 심판의 결정적인 오심으로 양태영은 유력시되던 금메달을 미국의 폴 햄(26)에게 넘겨줘야 했다. 한국체조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의 꿈이 한순간에 날아가 버렸다.아직도 기억 속에서 지워지지 않고 남아있는 ‘양태영 오심 사건’은 국제적인 논란이 되면서 체조경기에서 심판의 역할이 어느 정도인지를 새삼 확인시킨 계기가 되기도 했다. 결국, 양태영은 빼앗긴 금메달을 되찾아오지 못했고, 그 일이 있은 지 4년이 흐른 지금 양태영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베이징올림픽 준비에 여념이 없는 상태다. 아테네올림픽에서 당한 서러움을 설욕하겠다는 굳은 결의에 차 있는 양태영은 현재 태릉선수촌에서 한국 체조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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