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내집마련 전략 다시 짜라
신도시 내집마련 전략 다시 짜라
  • 경인매일 kmaeil@
  • 승인 2008.07.1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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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신도시, 선분양해도 2010년 이후 첫 분양 가능
송파신도시 분양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후분양 대신 선분양 방식을 택하더라도 2010년 이후에나 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다.동탄2신도시의 분양이 8개월가량 늦어지는 데 이어 송파신도시까지 지연이 확실해짐에 따라 신도시에서 내집마련을 기대해 온 청약대기자들의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1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송파신도시 개발계획을 확정짓기 위해 국방부, 서울시, 한국토지공사 등 관련 기관과 마지막 협의를 하고 있다.아직까지 매듭짓지 못한 문제는 임시 골프장 문제와 SH공사의 공동사업 시행 여부 등이다.국토부는 송파신도시 예정지내에 있는 군 소유의 남성대 골프장을 수용하는 조건으로 미8군 성남골프장을 넘겨주기로 국방부와 합의했다.그러나 미8군이 오산으로 이전하는 2017년까지 임시 골프장을 마련해 달라는 게 국방부측의 요구로 국토부는 인근에 있는 퍼블릭골프장을 임대해 주는 방안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송파신도시 사업권을 SH공사에도 달라는 서울시의 요구를 수용할 지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서울시는 서울시의 일부가 신도시로 개발되는데 토지공사에만 시행권을 주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서울시 산하 공기업인 SH공사를 포함시켜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국토부 관계자는 “임시 골프장 확보문제는 대략적인 합의가 이뤄져 최종 결정만 남겨두고 있다”며 “이번 달 안에는 개발계획을 확정지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번 달에 개발계획이 확정되더라도 애초 계획보다 10개월 늦어지는 것이다.개발계획이 확정되면 연말이나 내년 초에 실시계획이 승인되고 택지공급이 이뤄진다.국토부는 내년 9월로 예정했던 최초 분양일정을 맞추기는 어렵다고 보고 택지 선수공급, 주택 선분양 등을 통해 가능한 지연기간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택지 선수공급은 실시계획이 승인되기 전에 택지를 먼저 공급해 주택업체가 실시계획 승인 이전에 미리 설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검토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실시계획 승인 이후 바로 착공할 수 있게 된다.또 공공택지에서 올해와 내년에 분양할 경우에는 공정 40% 이후에, 2010년 이후에는 60% 이후에 분양할 수 있다는 후분양 규정과 상관없이 선분양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그러나 택지 선수공급, 주택 선분양 등의 방법이 동원되더라도 분양은 2010년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어서 송파신도시를 기대하고 있는 청약 대기자들은 청약 전략을 수정해야 할 전망이다.이에 앞서 동탄2신도시도 애초 계획보다 4개월 가량 늦은 지난달에 개발계획이 승인됐으며 분양은 8개월 가량 늦어져 2010년 10월께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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