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윤여정, 미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쾌거'
'미나리' 윤여정, 미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쾌거'
  • 장병옥 기자 kkgbb@kmaeil.com
  • 승인 2021.04.2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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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나리' 출연 배우 윤여정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열린 제 93회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레드카펫을 밟았다. 2021.04.25 [사진=로이터 뉴스핌]
영화 '미나리' 출연 배우 윤여정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열린 제 93회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레드카펫을 밟았다. 2021.04.25 [사진=로이터 뉴스핌]

(경인매일=장병옥기자) 배우 윤여정(74)씨가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연기상을 품에 안는 쾌거를 이뤄냈다.

윤여정은 25일(현지시간)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국 독립 영화 '미나리'의 순자 역으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특히 이날 결과는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칼로바, ‘힐빌리의 노래’의 글렌 클로스, ‘맹크’의 어맨다 사이프리드,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맨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친 결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날 브래드 피트의 호명에 오른 윤여정은 아카데미 관계자와 '미나리' 스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뒤 감독인 정이삭 감독에게 공을 돌렸다. 

그러면서 나머지 후보들에 대해 "각자의 영화에서 다른 역할을 했다. 내가 운이 좋아 이 자리에 있는 것"이라고 겸손함을 표함과 동시에 "내가 어찌 글렌 클로스 같은 대배우와 경쟁을 하겠나"라며 수상의 기쁨을 표현했다.

윤여정은 이날 수상으로 아카데미에서 연기상을 받은 최초의 한국 배우이자, '사요나라'의 우메키 미요시 이후 64년 만에 아카데미 연기상을 받은 아시아 여성 배우가 됐다. 

한편 '미나리'는 지난해 선댄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과 관객상을 받으며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각종 영화상을 시작으로 100여개의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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